늦가을의 거리정취_1 요즈음 늦가을의 거리를 걷노라면 한창 아름답던 꽃들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피어있는 듯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길바닥에 떨어져 바람에 뒹구는 은행잎들을 보니 올 가을도 막바지에 이르러서 한장 남은 달력을 넘기려고 올해를 재촉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모든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한살한살 나이를 의식하는 나이먹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왠지 모를 허전함이 듭니다. 화려함이 지나가면 외롭고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는 우리 사람들처럼 자연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예쁘고 아름답던 가을꽃들마져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겨울 입구에 들어선 오늘따라 쓸쓸해 보입니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