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을 음악으로 돕는 착한 AI 만나러 오세요!
2023년 <경기AI음악창작단 프로젝트> 시범사업 시작
2024-01-29 13:57:14최종 업데이트 : 2024-01-30 10:54: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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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드림온학교에 모여 연습하는 JL한꿈예술단 인터넷 검색에서 SNS로 소통하기까지 일상다반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하고 있다. 생활의 편리함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용자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서비스를 하는 AI 기술이 달갑지 않게 느껴진 건 잠시뿐,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예술을 넘나들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나 사회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금곡동에 자리한 드림온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 바로 'AI 활용 취약 계층 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경기도 인공지능 창작단 수업이다. 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발달장애인으로 이루어진 JL한꿈예술단이다. 매주 이곳에 모여 악기를 배우고 함께 음을 맞추며 오케스트라 연주를 연습한다. 인공지능은 발달장애인이 악기를 편하게 연주할 수 있는 악보를 만드는 작업을 담당한다. 악기를 연주하면 인공지능이 바로 악보를 만들어주고 쉽게 수정도 가능하다. 장애가 있어 생기는 어려움을 인공지능이 해결하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경기도 인공지능 창작단 수업 모습 매주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인수 학생 보호자는 "처음에는 아이가 악기를 다룬다는 걸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배우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매주 모여서 함께 연주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을 때, 감동이 느껴졌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우리 아이들의 연주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들었다. 앞으로 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매주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경기도 인공지능 창작단 수업은 AI 활용 취약 계층의 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11일 드림온학교에서 경기도청과 경기문화재단, 한국융합예술단, JL한꿈예술단이 손을 잡고 공동 추진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JL한꿈예술단 단원과 보호자, 강사진까지 모두 참여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음악 분야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JL한꿈예술단 김영식 교장(드림온학교)은 "JL한꿈예술단은 미술 창작활동과 음악 창작활동을 전문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은 스스로 존재감을 느끼고, 주변의 이웃들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궁극적으로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한 존재로서 상태를 갖출 수 있기를 바라며,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이러한 예술 활동에 도움을 주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년 12월에 열린 '경기·수원 발달장애음악가 연합 음악회' JL한꿈예술단은 2015년 '노래하는 일자리' 합창단으로 출발했다. 2020년부터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발달장애인이 일자리로 자립할 수 있는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경기·수원 발달장애음악가 연합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축하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수원시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아직은 첫걸음이지만 오는 2월 22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기도 인공지능 창작단 성과공유회'를 통해 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인공지능, 펼쳐질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다'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JL한꿈예술단에 문의한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31-207-0103) 2월 22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기도 인공지능 창작단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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