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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사와 수원시 체육사를 한눈에
광교박물관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열려
2023-11-06 10:14:39최종 업데이트 : 2023-11-06 10:14:54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수원시는 4대 프로스포츠 축구·야구·배구·농구 구단을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다. 프로구단은 도시 홍보와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수원시는 4대 프로스포츠 축구·야구·배구·농구 구단을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다. 프로구단은 도시 홍보와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교박물관에서 보기 드문 테마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스포츠사와 수원시 체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11월 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이다. 이번 전시회는 1929년 수원체육회 조직부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아래는 우생순)'으로 더 유명한 여자핸드볼 경기장 수원체육관, 시민의 힘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한 수원 월드컵 경기장 이야기를 다시 짚어본다. 태릉선수촌 건립 후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선전한 감동의 순간도 직접 만난다. 

1930년 스포츠 장비는 열약했지만, 도전의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1930년 스포츠 장비는 열약했지만, 도전의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수원시 체육회 조직은 1929년에 있었다. 민족대표 48인으로 독립운동을 한 김세환이 회장을 맡았다. 구국민단 단장 출신 박선태와 화성학원 교장 홍사훈도 보인다. 김세환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고, 다시 체육회 등을 통해 나라를 일으키려고 노력했다. 근대 스포츠는 학교 중심으로 들어왔고, 야구, 축구, 테니스 등의 종목 선수단이 있었다. 

1930년대는 학교를 중심으로 스포츠가 보급되었다. 사진은 1950년대 수원고등학교 축구부.

1930년대는 학교를 중심으로 스포츠가 보급되었다. 사진은 1950년대 수원고등학교 축구부.


 당시에 사용한 스포츠 장비는 지금과 차이가 크게 난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한 도전의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학교 간 대회가 열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장면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해방 후 정부 수립, 그리고 다시 한국 전쟁이 있었다. 당연히 스포츠에 힘쓸 여력도 없었다. 1948년 올림픽 참가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다가 1964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변환점을 맞는다. 소강 민관식 선생은 대한체육회장으로 올림픽에서 출전했지만, 열악한 한국 스포츠의 현실을 느낀다. 해서 국가대표들이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선수촌 건립에 힘쓴다. 그 결과 태릉선수촌이 완공됐고, 과학적인 훈련도 할 수 있었다.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 등을 지어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소강 민관식 선생이 모은 올림픽 배지. 선생은 평생 모아온 유물을 수원에 기증했다.

소강 민관식 선생이 모은 올림픽 배지. 선생은 평생 모아온 유물을 수원에 기증했다.


 국제대회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손기정을 이은 황영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왔다.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선전을 펼치며 영광과 환희를 국민과 나누고 감동을 함께했다. 

민관식 선생은 대한체육회장으로 국가대표들이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선수촌과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 등을 지어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민관식 선생은 대한체육회장으로 국가대표들이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선수촌과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 등을 지어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서울에서 세계 대회가 잇달아 열리면서 수원에서도 경기가 열렸다. 핸드볼 경기가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1988년 올림픽 여자핸드볼은 한국과 소련이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소련은 세계 최강이었다. 한국팀은 체력과 체격에서 밀렸다. 그러나 투혼을 발휘하며 21대 19로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날이다. 이후에도 여자 핸드볼 팀은 체력의 열세에도 세계 최강팀들과 대등하게 경기하며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줄임 표현) 신화를 썼다.

1988년 올림픽 여자핸드볼 시상식 장면. 한국은 세계 최강 소련을 이겼다.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날이다. 당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렸다.

1988년 올림픽 여자핸드볼 시상식 장면. 한국은 세계 최강 소련을 이겼다.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날이다. 당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렸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수원은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면서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프로 축구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창단됐고, 4만 명을 수용하는 축구 전용구장도 만들었다. 이를 시작으로 수원은 축구 도시 전통을 잇고, 스포츠 특례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광교 복합체육센터 빙상경기장에서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를 6월에는 칠보체육관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열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수원 출신 박지성이 활약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수원 출신 박지성이 활약했다.


 수원은 일제강점기에 체육회를 만들었지만,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고난을 겪었다. 1989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체육회가 다시 정비되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시 체육회는 엘리트 체육 지원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탁구, 테니스, 복싱, 씨름 등 14개 종목 14개 팀 130여 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국내 유일로 수원시청팀이 곧 국가를 대표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아 게임에서도 레슬링,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도,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시청 소속 선수들은 항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레슬링,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도,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시청 소속 선수들은 항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레슬링,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도,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시는 4대 프로스포츠 축구·야구·배구·농구 구단을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다. 축구에 수원FC·수원삼성블루윙즈, 야구 KT위즈, 배구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여자)·한국전력 빅스톰(남자), 농구는 수원KT 소닉붐 등 6개 구단이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청은 전국 최대 규모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청은 전국 최대 규모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구단은 도시 홍보와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참여 주체들을 만족시켜 도시민의 여가 생활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구단들은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수원은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면서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당시 수원 월드컵 홍보 문구. 공모해 뽑은 표어로 윤수천(작가)과 기자가 심사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수원은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면서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당시 수원 월드컵 홍보 문구. 공모해 뽑은 표어로 윤수천(작가)과 기자가 심사했다.


  이동근 수원광교박물관 팀장은 "스포츠 메카라 부르는 수원은 대한체육회와 수원체육회 역사가 같이 발전하면서 스포츠 도시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동감'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라고 말하며, "그 안에는 소강 민관식이라는 인물이 있다. 민관식 선생은 대한체육회장을 8년 역임하면서 태릉선수촌 건립 등 스포츠 선진화와 국제적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수원고등농림학교(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를 졸업한 인연으로 평생 모아온 유물을 수원에 기증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스포츠 테마전도 민관식 선생의 기증 유물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말한다. 

수원광교박물관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1. 전시 기간: 2023. 11. 02(목) ~ 2024. 2. 25(일)
2. 휴관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관)
3. 전시 장소: 수원광교박물관 2층 소강실
4. 관람 시간: 09:00~18:00(17:00까지 입장)
5. 관람 요금: 유료
6. 전화: 031-228-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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