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
‘주민기획단’ 현장 답사와 원탁토론회 열려
2023-08-25 09:30:06최종 업데이트 : 2023-08-24 13:47:01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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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 원탁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색뉴지엄에서 단원들이 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
고색역 상부공간 특화 거리로 조성 관련 토론. 줄다리기 행사를 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해 각종 시설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우리가 살고 지역에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시민이 모여 해결하는 시민 참여형 의사결정 구조다. 그러다 보니 모둠별 토론 시간에 단원들이 말을 많이 했다.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원들은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해 최선의 결정을 한다. 이렇게 되면 사업 과정에 갈등도 줄이고 추진력도 좋아진다.
주택 단지 내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으로 이동해 실태를 파악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은 지난 6월 19일 단원 구성 및 1차 워크숍으로 시작했다. 인원은 50명(평동 41, 서둔동 4, 호매실동 5)으로 통장협의회 등 직능단체, 노인, 학생, 청년 등 각 사회계층 대표로 구성됐다.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탄소 모니터링 사업 참여 세대, 환경단체 등 관련 기관 대표자도 참가했다. 7월 3일에는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해 단원 40명이 서울 동작구의 성대골 에너지 자립마을을 답사했다. 주민기획단 자율 의견수렴 활동(2023. 7. 4.~8.11.)을 마치고, 주민기획단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3. 8. 17. ~ 8. 22.)도 했다.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응답자 기본정보는 물론 탄소중립 이해도, 건물, 교통, 기후변화적응, 자원순환 부문별 등 33개 문항에 해당하는 설문을 했다.
토론회에 앞서 이건원 고려대 교수의 사업 계획 설명 시간. 설명 후 단원들이 질문하고 강연자가 답하는 시간도 있었다. 단원들은 모두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통장을 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있고, 지역에 필요한 내용도 알고 있다. 따라서 단원들의 사업 제안은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높아 보였다. 미래 세대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하겠다는 선한 영향력도 느껴진다. 단원들은 그동안 교육과 답사, 토론, 모임 등으로 탄소중립 그린도시 건설에 이해도가 높고, 주민의 리더로서의 역량도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5조 토론.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회 전환 프로그램. 셔틀버스 운영과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주민기획단은 향후 분야별 의견수렴 활동(2023.8.24.~10.2.)을 8회 이상 진행한다. 9월 27일에는 사업대상지 전 주민을 대상으로 2차 설문조사 실시하고, 10월 중에는 활동 상황 보고회도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에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참여단을 본격적으로 출범하고, 2024. 1월 ~ 2026. 12월에 걸쳐서는 그린도시 사회의식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연 후 질문 시간. 단원들은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지역이 중심이 돼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목천동, 탑동, 호매실동, 서둔동이 포함된 고색동 일대 약 9㎢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주거지역과 상업지구는 물론 행정단지와 산업시설, 환경시설 등이 모여있어 최적의 지역이다. 공공건물 에너지 사용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스템 개발 등의 시설개선과 탄소중립 라이프앱 개발, 시민 교육, 홍보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회 인식 전환에 힘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6까지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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