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밭노인복지관,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위한 문화 관광 나서
피로 잊은 채 청와대 및 서울식물원 관람
2023-06-16 14:07:52최종 업데이트 : 2023-06-16 14:07:49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한 참석자들, '나이는 숫자! 청춘은 지금!' 문구가 눈에 띈다.
신록이 우거진 6월.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은 보석같이 눈부신 싱그러움이다. 다소 덥긴 하지만 초여름이라 아직은 바깥나들이를 할만하다. 수원시 밤밭노인복지관은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한 283명의 수원 노인들은 1, 2차로 나누어 문화활동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전 9시 '노노캐어' 등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130여 명은 2차 문화활동에 나섰다. 명목은 '문화활동'이라지만 연중에 한번 노인들 콧바람 쏘여주는 관광 여행이다.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가 4년 만에 가는 바깥나들이라 다들 마음이 들떠있다. 집에만 묻혀 살다가 바깥나들이를 하면 누구나 도파민(Dopamin, 행복 호르몬)이 팍팍 솟는다. 그래서 바깥나들이는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누구나 다들 좋아 한다.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한다고 하니 다들 나이는 집에 놓고 왔는지 젊은이들처럼 울긋불긋한 옷에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한껏 멋들을 내고 왔다. 이런 걸 보면 몸이 늙는다고 마음까지 늙는 건 아닌성싶다.
일행은 4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오전 9시 복지관에서 출발했다. 버스에서는 노인들 입 심심치 않게 빵과 과일, 과자, 음료 등 다양한 간식거리 준비를 했다. 목적지는 청와대와 서울 식물원이다. 청와대까지 약 1시간 반쯤 소요된다고 한다. 버스가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나오니 산과 들, 온 천지가 초록색으로 물들여졌다. 스위스 동화에 나오는 그림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한 필자, 그 뒤로 관람객들이 청와대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일행은 10시 반 정시에 청와대에 도착했다. 청와대에 도착하니 관람객들이 북적대는것이 마치 장속 같다. 청와대는 일반국민들은 평생에 한번 가볼 엄두도 못내는 금단의 성역이었다. 그런데 생전에 청와대를 관람해서 웬일인가 싶다. 대통령이 사무를 보는 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대통령 살림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네와는 사뭇 다르겠지. 다들 궁금증과 기대를 갖고 방문했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관람에 들어갔다. 대통령 집무실 모습대통령 집무실을 관람하고 내려와 기념촬영하는 노인들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식수가 있으며 어린이날 행사 등이 펼쳐진 공간이다.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및 출입 기자들의 기사 송고실로 사용된 공간이다.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공간인 본채와 접견실인 별채, 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통령 관저 인수문 모습대통령 관저 본체(오른쪽)와 접견실인 별채 모습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중식 후 서울식물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거대한 접시 모양 유리돔으로 지어졌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온실로 입장했다.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한 참석자들
온실에 들어서니 무덥고 습한 기후에 마치 열대지방에 온 것 같은 느낌이고 관람 중 온몸에 땀이 흐른다.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있다. 열대관에는 열대기후에 속한 코코넛야자, 망고, 인도보리수, 삼척바바나 등 8종의 4개국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열대기후의 대표 식물 '야자나무 카나리아'덴트로비움파리시(왼쪽)와 카틀레야푸르프라타. 까다로운 이름만큼이나 꽃이 아름답다. 지중해관에는 연중 온화한 기후에 속한 8개 도시의 식물을 재현했다. 지중해를 떠올리게 하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고 올리브나무, 허브 용설란등 16종의 대표 식물을 볼 수 있다. 지중해 대표식물 '올리브나무''선인장'과 '용설란' 등 다양한 식물들
이날 단체 문화활동이라 취재 시간이 다소 부족했지만, 무엇보다 수원시 노인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밤밭노인복지관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