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밤, 탑동시민농장 특별 콘서트가 전한 감동
수원시립합창단의 '뮤직블러썸'에 관객들 환호
2023-06-06 20:33:32최종 업데이트 : 2023-06-07 10:09:0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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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중창 공연 열기가 뜨겁다.
지난 6월 3일 저녁 7시,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시민농장 뮤직블러썸'이 탑동시민농장(권선구 서둔로 155)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요 출연진은 수원시립합창단원. 일요일 시민농장에서 농작물을 가꾸던 도시농부와 서수원시민 200여 명이 음악을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완전히 씻었다. 휴식을 전한 공연 80분이 후딱 지나갔다.
서수원에 살고 있는 필자, 탑동시민농장에 곧잘 들린다. 작년에는 토종작물 교육을 받아 채종에 성공했고 올해는 이곳에서 양봉교육을 30시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밀랍에 담긴 꿀을 시식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다. 이곳 경관지역에서 지난 4월 핑크색 꽃잔디와 노란색 수선화, 하얀 꽃사과꽃의 장관을 보았다. 얼마 전에는 붉은 꽃양귀비 물결을 보았다. 조금 있으면 연꽃이 방문객의 시선을 잡을 것이다. 색소폰 독주
오늘 버스킹 반주는 4명으로 구성된 DSM 밴드가 맡았다. 진행은 합창단의 하지영 팀장. 하 팀장은 목소리와 진행 수준이 전문 MC 같다. 오프닝 연주에 이어 중창과 독창으로 귀에 익은 '수고했어 오늘도' 'I Believe' '인연'이 나온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며 음악 속으로 빠져 든다. 익숙한 멜로디의 팝송도 나온다.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감미롭기만 하다. 진행자가 '라이온 킹'에 나왔던 음악이라고 알려준다.
이어 4중창의 'Stand by me'에 이어 KBS 열린음악회 출연 경력이 있는 색소폰 김정렬 연주자의 색소폰 독주가 두 곡 있었다. '낭만에 대하여(최백호)'는 신중년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밤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었다. 여성 3중창 '신호등', 혼성 6중창 '이 밤이 지나면'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출연진과 관객이 혼연일체가 되다. 콘서트에 환호하는 관객들
프로그램 안내서를 보니 '연주자의 사정에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다'라고 했다. 우와, 오늘 연주된 곡을 세어 보니 무려 18곡이다. 오늘 참석한 관객들은 초여름밤 하늘을 바라보며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가요와 팝 등 귀에 익은 노래를 맘껏 즐겼다.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맘껏 따라 했다. 흥이 넘치는 관객은 춤을 추기도 했다. 멋지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탑동시민농장의 꽃양귀비 물결(5.20 필자 촬영) 수원시립합창단 초청 가족행복 음악회(2012.5.24)
수원시립합창단, 뮤직블러썸, 탑동시민농장, 서수원, 이영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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