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질문하며 어린이 도서를 깊이 읽다
버드내도서관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 연계 프로그램
2023-09-25 15:37:05최종 업데이트 : 2023-09-25 15:40:12 작성자 : 시민기자 손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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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일 버드내도서관 지하 1층 강의실에서 진행된 <질문으로 어린이책 깊이 읽기> 강의 모습이다.
정지선 강사는 한 권의 책 활용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내 감정 알아차리기',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적고 '범주화'를 하는 활동, 연계 독서하는 방법 등으로 시작해서 매 차시 선정된 도서를 활용한 그림 읽기, 이야기를 끌어내는 질문하기, 행간 읽기, 느낌을 강요하지 않는 질문하는 방법, 6하 원칙으로 나의 하루 설명하기, 필사로 작가의 문장과 나의 문장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했다.
손주와 재미난 책 읽기를 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온 시민, 아이가 책을 너무 빨리 읽어서 걱정하는 어머니,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서 온 참석자, 수원시민 선정 도서가 궁금해서 방문한 젊은이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 질문과 답을 나누었다.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 연계 프로그램인 만큼 2023 수원시 올해의 어린이 도서로 선정된 『호랭떡집』, 『검정토끼』, 『긴긴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평소 궁금하던 것들의 해답을 찾았다는 임차영(매탄동) 씨는 "강의를 들으면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고 여러 번 고개를 끄덕였어요. 저의 관점이 달라졌어요. 책을 읽고 제한을 두지 않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9월의 시작과 마무리를 아이가 되기도 하고 어른이 되기도 하는 알찬 시간으로 채웠다. 책 읽기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은 어른도 아이도 책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잠시 멈춰 생각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작은 발걸음을 하게 한다. "내가 변하면 책이 더 재미있어집니다. 실천으로 이어지면 더 풍성해진답니다."라고 정지선 강사는 말했다. <2024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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