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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음료문화?
아주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2008-06-22 00:38:30최종 업데이트 : 2008-06-22 00:38: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갈 사람은 가야지.... " 
생로병사(生老病死)는 모든 인간들에게 적용되는 것이어서  언젠가는 한번은 죽는다. 
시민기자가 최근 다녀온  장례식장은 나름의 신선함이 전해졌다.

남편 지인의 조문을 하기 위해 나선 발걸음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음주문화가 아닌 '음료문화'였다는 것이다.
보통 장례식장안에 가면 곡과 함께 음주를 하기 때문에 소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주대학병원 내 장례식장 안에서는 음료를 마시는 조문객들이 더 많았다.

시민기자는 남편도 음주를 하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이 앞섰지만 만나는 사람들마다 음료나 차가운 물을 종이컵에 주고 받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모 방송국의 아나운서까지 조문으로 참석하였는데 그 또한 음료 캔을 따서 종이컵에 부어 마시면서 나가는 것이었다.

장례식장 입구에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화환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전부터 느낀 것은 허례허식에 이바지하는 저 화환들은 불과 며칠이면 끝나는 것이 아닌가. 
돌아가신 분의 영전에 꽃을 놓아 가신분의 넋을 기리고 남아 있는 자들을 조금은 덜 슬프게 하기 위한 방편인지 모를 일이지만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그런 화환들이 있기에 견딜 수 없는 슬픔에서 그나마 위안을 받을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했다.

동석을 한 시민기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음주가 아닌 음료문화가 장례식장에서 정착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술이 아니면 어떤가. 누군가를 위로하고 슬픔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것에 꼭 술의 힘을 빌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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