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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무엇이든 종이로 디자인하는 장형순 작가
‘수원시 복합문화공간’에서 5월 30일까지 <언덕위의 아루스>전시
2023-05-11 13:52:41최종 업데이트 : 2023-05-12 09:16: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장형순 작가와 '언덕위의 아루스'

장형순 작가와 '언덕위의 아루스'

 
지난 5월 2일 필자는 수원문화재단과 연락해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예술교육 프로젝트 <언덕위의 아루스>의 작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작가와의 만남이 성사되었고 지난 9일 오후 장형순 작가를 전시회 현장에서 만났다. 
 
우선, 작가를 만나기에 앞서 111CM 내부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강연과 공연, 체험,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실내 공간이 넓고 대유평 공원과 같이 있어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상쾌하다.

전시장 입구의 전경

전시장 입구의 전경
기마인물형 토기-2004기마인물형 토기-2004

 
전시장 야외에는 '언덕 위의 아루스' 모형이 곳곳에서 설치되어 있다. 문을 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종이모형 작품과 그림, 영상 등과 더불어 눈에 익은 '거북선' 모형과 수원화성의 '팔달문' 종이모형도 보였다. 
 
전시회 <언덕 위의 아루스>는 전시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까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명은 종이모형 작가 장형순의 창작동화 제목과 같다. 이야기는 '어린이가 떠나가는 마을에서 친구들이 모두 떠나가 버린다면, 마지막 남은 한 어린이는 어디에서 누구와 놀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몸속에 한 아이만을 위한 놀이터를 갖고 있는 로봇에 관한 이야기다.
 팔달문 종이모형-2009

팔달문 종이모형-2009
백의 장군-2014백의 장군-2014금동마륵보살 종이 모형금동마륵보살 종이 모형
전모를 쓴 여인-2018전모를 쓴 여인-2018

1층 전시장에 들어서니 거북선, 팔달문, 백의 장군, 칼뱅이 시리즈, 기마 인물형 토기,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성 시스, 무건리 백조에 알름, 에알롬 씨앗 그림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장형순 작가, 종이 모형 모형 그림 앞에서

장형순 작가, 종이 모형 모형 그림 앞에서노스텔지어-2013노스텔지어-2013

먼저 전시회를 준비한 장형순 작가와 수원문화재단 전시담당자 박진희 대리를 만나 <언덕위의 아루스> 전시 목적과 종이모형 제작 과정을 물었다.
언덕위의 아루스-2010

언덕위의 아루스-2010

 
장영순 작가의 설명을 들었다. 〈언덕 위의 이루스〉에 대한 물음에 "처음 시작은 텅 빈 뱃속에 한 어린이의 놀이터를 가진 로봇 디자인에서부터다. 또한, 그 로봇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깊은 외로움을 지녔으면 좋겠다. 이루스의 디자인은 이렇듯 어려운 과제였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로봇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작가는 디자인 하나하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생전 어디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형태를 가진 로봇을 만들었다. 그것이 '루세이산' 언덕에 앉아 돌처럼 굳어진 모습이 되었다. 2010년 만든 초기디자인은 책을 완성할 시기쯤에 더 구체적이고 이야기에 맞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언덕위의 아루스> 오지지널 모형은 〈철 이야기꽃 피우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모티브를 주기 위해 2010년 12월에 만들어졌다. 살아있었던 로봇이 죽어 버린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루스'는 지금도 노인이 된 위드미로의 60년 전 기억 속에서 기적처럼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아루스'를 창작한 종이모형 장형순 작가가 종이 전개도를 기반으로 귀여운 동물부터 멋진 건축물까지 상상하는 것 무엇이든 종이로 디자인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영상, 창작캐릭터 스토리, 책과 스케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터널-2022

이터널-2022어바-2017어바-2017


전시회장에서 만난 민 ㅇㅇ씨(30, 정자동)은 "섬세한 종이 모형을 보고 놀랐다. 작품을 보니 '도시 속의 동심'이라는 단언가 떠오른다. 어린이들은 한 번쯤 전시장에서 종이 모형 작품을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5월 9일 열린 바 있다. 23일(화) 오후 2시에 2층 체험 교실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다. 전시 해설 및 라이브드로잉 프로그램은 20일(토) 오후 2시 예정이다.

장형순 작가의 종이모형 만드는 체험 교육 장면

장형순 작가의 종이모형 만드는 체험 교육 장면
장형순 작가의 종이모형 만드는 체험 교육 장면장형순 작가의 종이모형 만드는 체험 교육 장면

 
취재 당일 열린 참여 프로그램에는 사전예약으로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 3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층에 있는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2층으로 올라와 종이모형 체험 교육도 받았다. 이들은 색다른 전시회에 궁금한 것이 많아 보였고, 종이로 섬세하게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나도 종이로 모형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된 모습이었다. 
 
정형순 작가와 한 시간 동안 작품 의도 및 제작 과정을 듣고, 종이모형 만들기 체험 교육장에서 청강하면서 전시회를 온전히 이해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된 듯하다. 
 
《장형순 작가 소개》
〇활동 사항
- 지콘디자인 대표이자 종이모형작가, 소설가로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석사 학위 취득.
- 설계사무소를 다니다가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잠시 근무.
- 창작 디자인, 2002년 종이모형 디자인 전문 지콘디자인 설립.
-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 개인전 <장형순 종이 모형전> 개최
- 2007년부터 <장형순 종이모형교실> 운영
 
〇저서
- 이드의 선택 / 소설 2013, 2019 지콘디자인 출간
- 언덕위의 아루스 / 소설 2017 지콘디자인 출간
- 아루스 테마파크 / 종이모형 북 2018 지콘디자인 출간
- 재니멀스를 부탁해 / 종이모형 북 2019 지콘디자인 출간
- 스피사틀란의 젠더시스 / 소설 2020 지콘디자인 출간
- 벨리타, 스피온의 별 / 드로잉 북 2021 지콘디자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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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111CM, 언덕위의 아루스, 예술교육프로젝트 ,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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