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원·영흥)수목원 야간운영, 수수한 봄-밤 오픈라디오 개최
수원공동체라디오 수원FM 96.3 SONE FM 실시간 오픈 라디오
2024-05-21 16:19:27최종 업데이트 : 2024-05-21 16:19:2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
'수수한 봄-밤'의 시작을 알리는 '오픈 라디오' 생방송 진행자 권하율 방송제작자와 서지희 청춘로스터리카페 DJ 고즈넉한 저녁시간 수원수목원(일원·영흥수목원) 야간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에 취한다는 것은 삶의 활력이며 힐링의 시간이라 생각된다. 수원공동체라디오에서 수원수목원 야간 운영을 축하하는 오픈 라디오가 17일 영흥수목원에서 열렸다.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수원수목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일월·영흥수목원에서 5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야간에 '수수한 봄-밤'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수원공동체라디오 SoneFM와 영흥수목원이 함께하는 '수수한 봄밤' 오픈 라디오는 90분에 걸쳐 '수수한 봄-밤' 이야기(1부), 사연과 음악이 있는 '수수한 봄-밤'(2부)으로 진행됐다. 수원 SoneFM(손:에프엠)은 작년 7월 'FM 방송국'으로 개국한 수원공동체라디오다. Sone는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귀 담아 듣길 바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수원공동체라디오가 진행하는 '수수한 봄-밤' 오픈 라디오는 주파수 96.3㎒로 방송과 유튜브 생중계로 방영됐으며, 행사 이후 수원공동체라디어 유튜브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수수한 봄-밤' 오픈 라디오 현장은 수원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진행자는 수원공동체라디오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하율 제작자와 수원FM에서 청춘로스터리카페를 진행하고 있는 서지희 제작자가 DJ로 직접 노래를 부르고 기타와 피아노를 치며 매끄럽게 진행했다.
오후 6시가 되자 진행자들이 제일 일찍 온 사람, 제일 멀리서 온 사람, 카카오톡에 수원공동체라디오 채널에 성함을 제일 먼저 보낸 사람, 생일인 사람, 가장 많은 인원이 온 팀, 가장 어린 친구, 가장 고령자에게 인원수대로 준비해 온 꿀떡을 나누는 순서를 진행했다. '수수한 봄-밤'의 시작을 알리는 '오픈 라디오' 생방송에서 송성덕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이 수원수목원의 1년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자리는 시민을 위해 수목원을 가꿔주는 시장이 수원수목원을 소개하기로 했으나, 일정상 참석을 못해 송성덕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이 시장을 대신해 소개했다.
영흥수목원 잔디마당에서 식물 분갈이 체험도 하고 선물로 식물을 나눠주고 있다.
이번 오픈라디오는 수목원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전에 신청자와 현장 신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진행했다. 시민들은 수수한 봄밤 기념 식물 분갈이 체험도 하고 허브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허브 3종 루꼴라, 바질, 딜을 하나씩 받을 수 있었다. 1층 대강당에서 업사이클링 별, 빛 테라리움 체험도 진행했다. 권하율 방송제작자와 서지희 DJ가 노래를 부르며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수수한 봄-밤'을 주제로 수목원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DJ가 즉석에서 노래 부르고 전자 피아노와 기타 연주를 해 분위기를 조성시켰다. 시민들의 사연은 듣는 이로 하여금 실로 귀한 공감의 시간이 됐다.
김영국님이 신청한 소중한 사연이 흘러 나왔다. 그는 "초등시절 산 속에서 살아 멧돼지라는 별명으로 늘 놀림을 받았다. 개장 1년차 영흥수목원에 와서 그때 그 시절 그 향수를 느끼는 시간이 됐다. 이 수목원이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응원의 글을 보내왔다.
다음 사연은 며느리와 함께 온 엄마의 사연으로 "꽃이 만발하는 봄날이다. 일 년 전 봄에 첫째 아들 장가를 보냈다. 딸이 없어 친구같이 지내던 아들을 장가 보내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딸이 하나 생겼다고 위안 삼으려고 노력중이다"라는 사연이었다. 문보라 사연 신청자가 앞에 나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문보라 시민과 인터뷰가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일이 너무 바빠서 여행이라든지 힐링의 시간이 전혀 없었다. 우연히 공원에서 오픈 라디오를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사실 라디오를 차 안에서만 듣거나 집에서 인터넷 올리는 사연을 했는데, 직접 나와서 사연을 발표할 수 있어서 힐링되고 즐겁다. 많은 사람들과 이 사실을 나누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수한 봄-밤' 오픈 라디오 생방송에 참석한 시민을 만나봤다.
신청곡 사연은 계속 이어졌다. 거대한 곰돌이 뒤에 앉아 있는 시민(남, 62세)을 만나봤다. 그는 "수목원 바로 앞 아파트에 살고 있다. 퇴근하면 영흥숲 공원을 매일 돈다"라며 "수목원이 생겨 너무 좋고 오늘도 산책하다 우연히 이 행사를 보게 됐는데, 이런저런 사연을 들으며 즐기고 있다"고 대답했다.
때때로 DJ가 뒤쪽 무대 의자에 앉아 라이브 방송으로 멋진 노래와 기타 연주를 선보여 흥미를 더했다. 또 영흥수목원의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했다. 영흥수목원은 무려 220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자원봉사자 김진권, 이정화, 채진경 세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목원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방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통3동에 살고 있는 김진권 봉사자와 이정화 봉사자는 부부다. 이 부부와 원천동에 살고 있으며 정원상담사로 일하는 채진경 봉사자가 자기소개를 하고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차례로 말했다.
영흥수목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수수한 봄밤 오픈라디오에 많은 시민들이 사연 신청을 했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