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어린이집연합회, 「우리 아이의 주도적 미래 성장 Know-how를 찾아」 강의 진행
수원장안구민회관에서 학부모 대상 '부모 교육'
2024-04-24 16:39:43최종 업데이트 : 2024-04-24 16:39:36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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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내 어린이집 학부모 대상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부모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7일, 수원어린이집연합회가 수원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관내 어린이집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율적인 우리 아이의 주도적 미래성장 노하우(know-how)」 부모 교육을 열었다. 이번 강의는 한국아동교육계발원 부모 상담 전문가인 박근주 교수가 우리 아이를 위한 부모의 바른 양육 방향을 제시해 참석한 육아 부모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양육방법을 실감나게 배우는 장이었다. 특히 박근수 교수의 재치있는 강의는 예비 교사부터 현직에 있는 교사와 원장, 부모까지 아우르며 육아로 지친 부모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근주 교수는 강의를 시작하며 "먼저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 내면을 짚어주고 기준에 맞는 대답을 하면 된다. 2~5세까지의 영유아들은 기본생활 습관 기르기 단계이다. 이 습관들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늦어도 10세까지는 충분히 연습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자립하여 사회에 나가야 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 기본기가 11세~20세까지는 주도성 발달의 기초가 되어 바른 성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려운 것이다. 올바른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 또한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박 교수는 "한다와 안다는 '이것을 아는구나!'와 '이것을 하는구나!'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이 아는지, 잘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안다, 해본다는 '너 이거 아는구나? 그럼 해보자!'처럼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주고, 하는 것을 지켜보고, 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행동할 기회를 많이 열어주자. 집에서만 하는 아이 말고, 밖에서도 하는 아이로 성장시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성이 확고한 아이는 바르게 성장한다. 바르게 큰 아이는 바르게 성장한 친구를 만난다. 부모의 최종 목표는 여기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도 내 아이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 것. 바른 행동을 하려면 자기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참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의 노력에 대해 칭찬하되, 능력에 대한 칭찬이나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모두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기질을 애착으로 만들면 성격이 된다. 기질은 원래 정해진 것이라기보다는 상호작용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안정된 애착은 신뢰가 있는 상호작용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아이와 상호작용을 할 때는 현재의 보이는 언어를 짧고 정확하게 사용해야 효과적이다."라고 부연했다.
박 교수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호랑이 나온다!', '무서운 아저씨가 이놈 할 거야!'같은 보이지 않는 비현실적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다. 즉 이런 말은 아이에게 거짓말로 인식되고 10번 중 3번 이상 거짓말을 하게 되면 신뢰가 무너지는 7:3 법칙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할 거야? 말 거야? 이렇게 하면 되겠어? 안 되겠어? 이런 대화법은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적인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적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꼭 해야 될 일을 결정하게 만드는 힘이다. 단, 당연한 의무는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어선 안된다. 밥을 안 먹으려는 아이에게 '밥 먹을 거야? 안 먹을 거야?'라고 말하면 안 된다. 밥은 먹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어떤 반찬하고 먹을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등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 이런 훈련이 잘 되어야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에게 여러가지 결정권을 줘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줄수록 좋다 부모는 아이가 택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 결정권을 주면 안된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양치질 할래? 안 할래?"가 아니라, "양치질 할 때 혼자 할래? 아니면 양치질 엄마랑 같이 할까? 양치질 할 때 무슨 치약으로 할까?"처럼 양치질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너, 자꾸 그러려면 나가!"
열정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강의를 이끈 박근주 교수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부모교육, 자기주도적 아이, 박근주, 심성희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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