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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2022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 선전을 기대한다
김우영 언론인
2022-02-21 10:23:02최종 업데이트 : 2022-02-21 10:22:47 작성자 :   e수원뉴스

2022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 선전을 기대한다

 

오는 19일 프로축구 2022시즌 K리그1(1부) 정규라운드가 개막된다. 19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수원FC와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전북현대는 지난해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고, 수원FC는 5위를 차지한 돌풍의 팀이다. 수원FC는 2020년까지 챌린지(2부리그)에 속해 있다가 지난해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해 좋은 성적을 냈고 A그룹까지 올라왔다.

 

특히 개막전이 눈길을 끄는 까닭은 이승우(수원FC)와 백승호(전북)의 맞대결 때문이다. 둘 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이다.

 

백승호는 수원과 인연이 깊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팀인 매탄중에서 선수로 활약하다가 구단의 지원 속에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을 갔다.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백승호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 수원 축구팬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다.

 

같은 날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도 열린다.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A그룹에 턱걸이를 했다. 비록 명문 팀으로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좀 다를 것 같다. 2013 FIFA U-20 월드컵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활약한 류승우가 입단했다. 류승우는 20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활약했고 2016 리우 올림픽 피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다.

 

정승원도 수원삼성으로 왔다.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이후 멀티 플레이어로 뛰면서, K리그 통산 121경기에서 활약한 베테랑 선수다. 2020년 AFC U-23챔피언십 대표로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는 한때 연간 회원권을 구입했을 정도로 축구장에 자주 다녔다.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수원FC를 응원했다. 그런데 두 팀이 맞붙었을 때 누굴 응원했을까?

 

수원에 1부 리그 팀이 두 팀이나 되니 누구를 응원해야할지 갈등이 생겼지만 약한 팀을 응원했다. 지난해엔 수원삼성에게 성원을 보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수원FC의 '수원더비' 가운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2016년 10월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더비였다. 후배 시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는데 두 팀은 다시는 보기 힘들 경기를 펼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경기는 명승부로 기록될 만 했다. 한 팀이 골을 넣으면 상대팀이 곧바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난타전 끝에 수원FC가 5-4로 승리했다.


 2016년 10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더비. 수원FC가 수원삼성블루윙즈를 5-4로 꺾었다.(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2016년 10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더비. 수원FC가 수원삼성블루윙즈를 5-4로 꺾었다.(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경기가 끝난 후 수원삼성 서포터즈들은 자기 팀에 거친 야유와 항의를 보냈다. 그러나 수원FC 선수들에겐 박수를 쳤다.

 

2016년 수원FC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할 정도로 분전했지만 승격 1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몇 년 동안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21년에야 K리그1로 돌아왔다.

 

김도균감독이 2021 시즌 목표를 상위 스플릿인 A그룹으로 정했을 때 믿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상위 스플릿은커녕 K리그2로 되돌아가지만 않아도 다행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5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수원FC의 성적은 2승4무7패로 바닥을 기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이 맞으면서 모든 팀들이 겁을 내는 강팀이 됐고 김감독의 말처럼 A그룹에 올라섰다.

 

올해도 수원더비는 이어진다. 내가 사랑하는 수원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 두 팀 모두 힘내라. 지난해 수원야구팀 kt위즈가 통합우승을 했듯이 두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는 날을 기대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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