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용인 사람이 왜 수원에만 쏠려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칼럼] 수원에 사는 즐거움_1 [칼럼] 수원에 사는 즐거움_2 물론 연극제가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아직 더 많은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이 연극제의 참석만으로도 예술성을 인정받을 만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모색이 절실하다. 연극제 관계자들의 꿈도 그러할 것이다. 연극제가 '아비뇽페스티벌'을 능가하는, 그래서 세계의 연극예술을 선도하는 축제로 도약해나가길 바란다. 화성과 더불어 화성의 문화적 향유를 더 높이 넓게 즐기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연극제만 키운다고 될 일은 아니다. 무슨 일이든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제대로 돌아간다. 아무리 좋은 공간에 좋은 작품을 내놓아도 즐기는 사람이 없으면 헛일이다. 즐겁게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창작자도 기획자도 신이 나서 더 큰일을 벌이게 된다. 하여 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즐거운 마당을 만들게 된다. 그런 문화적 소통이 활발히 퍼져나갈 때 수원도 원하는 문화를 더 많이 키워낼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들도 바쁜 일상을 쪼개 공연장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빡빡한 삶이지만, 그럴수록 여유가 필요하다. 일과 외의 시간이 내적 충전을 이룰 때 자신의 분야에서도 창의적인 발상 같은 시너지효과가 나온다. 문화예술 향유권도 스스로 찾아야 더 많은 것을 주장할 수 있다. 또 즐거운 향유가 더 즐거운 작품 창출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문화예술의 향유 자체가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일이고, 수원에 사는 즐거움을 배가하는 일이다. 수원에 사는 즐거움이 큰가. 끄덕이지만 바람이 더 많다. 애정을 가질수록 기대치가 높은 법, 아직은 문화면에서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도시마다 문화를 이미지 제고에서 관광 상품화로 소득까지 올리는 이즈음은 더욱 그렇다.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수원, 화성과 예술이 시너지효과를 내는 즐거운 도시를 꿈꾼다. * 필자약력 :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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