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등불 축제, 밤까지 이어지는 화성문화제 열기
2015-10-09 23:41:56최종 업데이트 : 2015-10-09 23:41: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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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수원천 곳곳에서는 '수원사랑 등불 축제'도 열린다. '4개의 문이 열리다' 라는 주제로 52번째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다. 풍성해진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성안 마을은 신명나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낮에는 전통 공연, 체험행사, 전시, 퍼레이드, 무예 등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수원천에서 등불 축제가 이어진다.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 수원천의 등불축제는 아름답게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등불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등불축제는 화홍문에서 구천교까지 이어져서 구간 구간 예쁘게 꾸며져 있다. 구간별로 테마를 달리하여 만들어 놓은 등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1구간은 화홍문에서부터 매향1교까지이다. 전통등과 조명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2구간은 매향1교에서부터 매향교까지의 구간이다. 빛과 음악이 있는 수원천이라는 이름으로 레이저 쇼까지 더해졌다. 3구간은 매향교에서부터 남수교까지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보여주는 듯 역사를 소재로 한 등불이다. 4구간은 남수교에서부터 남수문까지다. 한국 전통의 등불이 하천 위의 물에서 반짝인다. 5구간은 남수교에서부터 구천교까지 이르는 길이다. 함께하는 등불 축제라 하여 다양한 체험거리가 이어져 있다. 유명한 등불 축제로는 진주 남강 축제가 있다. 하지만 거리상 멀어 쉽게 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 못지 않게 수원천의 등불 축제도 볼만하다. 유등과 어우러진 조명쇼로 인하여 눈을 뗄 수가 없다. 1.5킬로 정도의 구간을 천천히 30-40분 정도 걷다 보면 모든 등불을 관람할 수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불까지 있어서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았다. 가을밤의 정취를 은은한 등불과 함께 느끼는 데는 그만이다. 색색의 불빛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 본다. 아름다운 등불을 눈에 담는다 또한 등불축제가 이어지는 수원천은 시장과도 연결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출출한 사람들의 발길을 시장 먹거리나 통닭거리로 향하게 만든다. 축제에는 역시 먹거리가 빠질 수가 없다. 수원의 재래시장이 몰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맛난 먹거리가 즐비하다. 지동교 쪽의 찐빵, 튀김, 만두에서부터 순대곱창골목, 통닭거리에도 사람들이 벅적인다. 축제를 즐기러 온 수원시민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대체로 매년 화성문화제 기간 중에 꼭 구경을 하였지만, 올해처럼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처음인 듯하다. 늦은 밤까지 화성행궁 광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방화수류정 인근에서 음악회도 열리고, 등불축제까지 이어지니 성 안 사방 팔방이 신명나는 놀이터가 되었다. 희망의 소원을 등불에 빌어 보자 이번주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화성문화제는 4일간 꽉꽉 채운 종합선물세트처럼 알찬 축제 일정이 가득하다. 벌써 축제 3일차를 맞이하게 된다. 때로는 지역 축제가 형식적이고 뻔하게 여겨지는 볼거리도 있다. 하지만 수원화성문화제의 거듭되는 발전 모습을 보니 수원시민으로서도 뿌듯하다. 연무대, 화성행궁, 방화수류정, 장안공원, 창룡문 등 다양한 장소에서 테마를 각기 가지고 진행되는 축제라는 점도 특색이다. 오히려 개막식과 폐막식을 연무대에서 하기 때문에 화성행궁 인근의 교통체증도 해소되는 것 같다. 등불은 앞날의 희망을 의미한다. 어둠을 밝히고 사람들에게 푯대가 되어주는 등불을 보면서 꿈을 꾸게 된다. 깜깜한 밤에 노란 빛의 등불은 따뜻함을 주기도 하고, 함께 사람들이 모이는 기능도 한다. 마음의 소원을 등불에 기원하기도 한다. 달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처럼 말이다. 수원천에 밝혀진 등불은 수원시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선물해 주는 듯하다. 가족간의 건강과 사랑, 풍요와 평안함을 기원하는 수원천등불축제를 주말까지 꼭 잊지 말고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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