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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녕사가 들썩, 아침부터 사람들 몰려
‘제7차 세계사찰음식 대향연’ 장을 가다
2015-10-02 14:13:19최종 업데이트 : 2015-10-02 14:13:1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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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찰음식 대향연이 열리고 있는 봉녕사
 
팔달구 우만동에 소재한 비구니 사찰 봉녕사. 2일과 3일 '제7차 세계사찰음식 대향연'이 열리는 봉녕사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인파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아름답고 청정한 절'이라는 봉녕사는, 일 년에 한 차례 10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주차장서부터 사람들은 차를 대놓고 절 안으로 뛰듯 바삐 걸어간다.

절 경내는 여기저기 늘어놓은 부스마다 잔뜩 물건을 진열해 놓았다. 사찰에서만 판매를 한다는 별별 상품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점차 목소리가 높아진다.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 목소리가 높아지는가 보다. 천천히 경내를 돌아본다. 언제나 그렇듯 우화궁 앞 너른 잔디에는 세계사찰음식 먹거리촌이 자리 잡고 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온 것 같아요. 저희들은 아침 일찍 청주에서 올라왔는데 사찰음식 전시를 한다고 해서 남들보다 서둘러 왔더니 아직 우화궁 2층은 개방을 하지 않았네요. 오후까지 음식도 좀 먹어보면서 천천히 기다려야죠."
충북 청주에 소재한 절에서 왔다고 하는 한 불자는 매년 이곳을 찾아오지만 금년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 같다고 한다. 우화궁 앞 특설무대 앞에는 불교TV인 BTN이 방송제작을 위해 몇 대의 카메라를 받쳐놓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늘어선 부스 한편에 체험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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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찾아들었다
 
찬찬히 돌아보면서 마음껏 즐겨야

눈이 피곤해 오후에 병원 예약을 해 놓은 터라 바삐 움직여야 구경을 제대로 할 듯하다. 하지만 10시도 안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몰려와 경내는 온통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만원이다. 봉녕사 세계사찰음식 대향연을 찾을 때마다 들리는 소요삼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불교 꽃꽂이 작품 전시를 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돌아보세요. 꽃꽂이 밑에 보시면 제목 밑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꼭 확인하세요."
불교 꽃꽂이 전시를 하고 있는 소요삼장 입구에서 안내를 하는 사람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동안 보아오던 꽃꽂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꽃꽂이가 눈을 환하게 만들어 준다. 한편에는 단을 만들고 그 위에 꽃으로 치장을 해놓았다. 그야말로 연화세계가 열린 것이다.

"저도 꽃꽂이를 좋아해서 많은 곳을 구경 다녔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꽂이는 처음입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사월 초파일에 관욕을 하는 애기부처님을 치장해 놓은 것도 색다르고요. 연꽃차를 꽃꽂이로 이용을 했다는 것도 색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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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삼장에서 열리고 있는 불교 꽃꽂이 전시
 
3일 오후까지 다양한 즐길거리 마련되어 있어

봉녕사 불자라고 하는 조아무개(여, 43세)씨는 꽃꽂이 전시를 돌아보면서 연신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기에 바쁘다. 생각 같아서는 오후까지 남아 더 많은 것을 둘러보고 싶지만 약속된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걸음을 재촉한다. 봉녕사 경내에서 낯익은 인물들을 왜 그렇게 만나는 것인지. 봉녕사 세계사찰음식 대향연에 수원사람 모두가 구경 나온 듯하다.

"오늘과 내일 많은 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이번 제7차 세계사찰음식 대향연에는 혜성스님과 법송스님 등의 사찰음식에 대한 강의도 있어서, 사찰음식에 대한 좋은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제7차나 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찰음식들을 판매도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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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즐길거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안내를 맡은 한 신도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 한다. 곳곳에 이렇게 안내를 하는 신도들이 있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 이라는 봉녕사 세계사찰음식 대향연,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좋은 먹거리까지 곁들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내일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봉녕사에서 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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