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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추석특별공연 4일간 펼쳐져
2015-09-28 10:16:24최종 업데이트 : 2015-09-28 10:16:2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모처럼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소리가 요란한 민족 최대의 명절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일요일이라 대체휴일제로 하루를 더 쉬게 되면서 4일을 쉬고 있다.
긴 연휴기간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도 시간이 남는다. 남은 연휴기간 어디서 즐길까? 반나절만 할애하면 시내에서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곳을 소개한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화성행궁과 함께하는 추석특별공연'이다.

수원문화재단이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기간 수원을 찾아온 외국관광객들에게 우리전통 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화성행궁 추석특별공연 4일간 펼쳐져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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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추석특별공연 4일간 펼쳐져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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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연은 우리 전통문화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푸른소리 기타와 북청사자놀음'이 첫날(토요일)을 장식했다.
추석 당일공연은 풍성함이 두 배였다. 수원문화원 대유평두레 '풍물/무동놀이'와 경서도창악회 '재담소리/장대장타령'이 화성행궁 신풍루 광장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수원문화원이 선보인 풍물과 무동놀이는 농악을 할 때 농악대원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경서도창악회에서 선보인 재담소리/장대장타령은 평소 시민들이 쉽게 접해볼 수 없는 공연으로 오랜 기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장대장'이라는 사람이 만포첨사로 부임해 무당을 부인으로 맞았지만 서울로 돌아가서는 이를 숨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통 개그 뮤지컬로 풀어낸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손이 귀한 양반집에서 태어난 장대장이 풍류잡기를 좋아하며 장안호걸로 자랐다. 그러나 부모가 돌아가신 후 가산을 탕진하고 친구들을 통해 만포첨사라는 작은 벼슬을 얻어 부임길을 떠난다. 만포에서 무당과 사랑에 빠지며 무당을 부인으로 받아드린다. 이후 한양으로 돌아오지만 무당이었던 부인은 무당을 버리지 못하고 재수굿으로 허봉사 눈을 뜨게 하며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김영훈 (사)경서도창악회 수원지부장은 "모두가 즐거워하는 추석 연휴기간에 수원을 대표하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재담소리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무대가 야외라는 특성 때문에 각종 악기소리와 말소리가 정확하게 전달되었는지 걱정이 됩니다."고 말하고는 "재담소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한편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전통소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도 재담소리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며 전통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석연휴기간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특별공연을 지켜본 대부분의 시민들은 만족감을 보였다.
"추석연휴기간 시골을 찾는 분들은 시간이 짧겠지만, 수원에 있는 분들은 솔직히 긴 시간입니다. 교외로 나가려면 교통체증 때문에 안 되고, 낮 시간은 광교산에 저녁시간은 극장에 가는 것이 전부였는데, 화성행궁 광장에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왔습니다. 공연을 보고 저는 대만족입니다."
"공연이 명절과 잘 어울리는 내용이라 보고 있으면 추석이란 느낌이 들어요."
"연휴기간 교외로 나가지 않고, 시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공연이 무료라는 것도 좋았어요." 

화성행궁 추석특별공연 4일간 펼쳐져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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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추석특별공연 4일간 펼쳐져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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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3일째인 오늘(월요일)은 '아트컴퍼니 예기, 성악가 윤이나, 문화원 대유평두레 풍물/무동놀이'공연이 이어진다. 연휴 마지막날(화요일)은 '성악가 윤이나, 아트컴퍼니 예기, 전통 줄타기'로 마무리된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차림으로 반나절만 짬을 내어 화성행궁으로 나오면 몸과 마음이 풍요해지는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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