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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침전물도 에너지로 재활용"
수원시, 화력발전소에 연료로 공급 양해각서 체결
2010-04-21 11:10:46최종 업데이트 : 2010-04-21 11:10:46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하수 침전물도 에너지로 재활용_2
하수 침전물도 에너지로 재활용_2
이젠 하수와 폐수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침전물, 오니)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됐다.

21일 오전 11시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장과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신재생 에너지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시는 한국서부발전(주)에 일일 최대 130톤의 하수슬러지 건조물을 연료로 공급할 예정이며 이로써 연간 2억원의 하수슬러지 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런던협약에 의거한 폐기물관리법의 개정으로 2011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수원시는 1일 450톤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건조)시설을 320억원을 들여 지난해 건립하고 올해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다. 

시는 하수슬러지 건조물에 대한 효율적 이용방안을 모색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서부발전은 유연탄과 하수슬러지 건조물인 유기성 고형연료를 혼합하여 소각할 수 있는 설비공사를 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오는 10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하수슬러지 건조물을 화력발전 보조연료로 공급하게 된다.

하수 침전물도 에너지로 재활용_1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하수슬러지 건조물을 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유연탄과 혼합소각시험을 거쳐 충분한 열량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유해성분 배출도 기준에 적합해 보조연료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하수슬러지를 건조한 후 고형 연료로 에너지화 하는 사례가 보편화돼 있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에 관련법규를 개정, 고형연료를 화력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수원시는 폐자원 재활용, 해양오염 방지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한국서부발전(주)는 안정적인 에너지원의 공급처를 확보해 년간 4만5000여 톤의 유연탄 수입대체 효과 확보, 에너지 가격 절감 등 많은 기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최광빈(하수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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