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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를 사면 과자를 사은품으로 준다?
과자의 겉다르고 속다른 포장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2011-04-26 22:38:54최종 업데이트 : 2011-04-26 22:38:54 작성자 : 시민기자   최장근
5년전 정말 재미있게 본 책 '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에는 겉옷보다는 속옷을 잘 입는 남자를 만나라는 당부가 있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일까? 그리고 또 어떻게 그걸 아느냔 말이다! 그런데 책 내용을 보니 그 의문점이 해소되었다. 
바로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 남자들 보다는 내실을 튼튼히 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다. 

한 예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오랜기간 응급실에 오는 환자와 가족들을 보면 속옷을 잘 입은 사람의 가족들이 가장 먼저 달려와서 걱정을 해주었을 만큼 가정과 밖에서 행실이 바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사실은 아닌가보다. 최근 과자의 과대포장에 배신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모 감자칩 스넥의 경우 '질소를 사면 과자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얘기할만큼 과자의 양이 너무 적다. 
도대체 얼마나 더 부자가 되고싶어서 이렇게 포장으로 속이고 우롱하는 것일까? 
이런식으로 과자의 겉다르고 속다른 포장은 이런식으로 부를 창출한 과자회사와 과자를 사먹는 소비자간의  빈부 격차를 실감케 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

질소를 사면 과자를 사은품으로 준다?_2
질소를 사면 과자를 사은품으로 준다?_2


소비자는 포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과자를 구매하는 것이다. 겉만 포장하지 말고 오히려 포장을 줄이고 과자양을 늘려주었으면 한다. 가장 고급스러운 포장은 자연에게 해끼치지 않고 본질적인 내용물에 충실한 포장이 가장 고급스럽다.
질소 충전도 모자라 이번에는 완충작용을 위해 상자만 커다랗게 만들고 과자는 조금 넣어주는 경우도 있다. 

질소를 사면 과자를 사은품으로 준다?_3
질소를 사면 과자를 사은품으로 준다?_3


과자포장에 이어령 문화부 장관님께서 여백의 미를 접목시켜 굴렁쇠 소년으로 은은한 감동을 준 88올림픽 개막식을 재현 하자는 것인가? 
과자가 목적이지 포장지와 질소가 구매 목적은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이런 과자의 과대포장은 환경오염에도 막중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어른아이 남녀노소 할것없이 누구나 과자를 즐겨 먹다보니 이 어마어마한 쓰레기양이 생겨난다. 
그리고 아직까지 쓰레기통이 곳곳에 비치되어있지 않다보니 과자를 먹고 남은 쓰레기를 무심코 바닥에 던지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쓰레기를 대하는 마음까지는 과자회사에서 책임지지 않고 과자를 구매한 사람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과자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포장지 연구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이 덜 되고 구매한 사람이 만족스럽게 할지를 연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다느니 칼슘을 넣었다느니 하는 보이지도 않는 핑계를 대며 가격올리고 과자를 보호하기 위해 포장을 거대하게 했다는 핑계는 과자와 함께한 나날의 향수를 기망하는 행위이다.
돈을 지불하고 선택해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포장과 질소가 아닌 과자를 살 수 있는 당연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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