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특별전
2025-04-10 15:14:31최종 업데이트 : 2025-04-10 11:00:4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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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포스터 경기도박물관,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특별전(용인=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통일에 대한 3부작 특별전 '광복80-합合'의 첫 번째 전시로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같은 해 6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의 시문, 글씨, 사진, 그림 등을 소개한다. 이를 중심으로 독립전쟁에 참여한 동시대 및 후대 인물들의 작품 120여점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엮어 재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총 '충절혈맥, 개화선각으로', '대한제국대신', '예술과 정치의 일치', '임정국로' 등 4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주요 작품은 겸재 정선이 그린 백운동도(白雲洞圖), 김윤식·김옥균·김가진·서재필 등 개화파들의 합작 시축(詩軸), 김가진이 만든 주일 공사관 외교 서신 암호 규칙 초고와 완성본 및 암호 편지, 명성황후가 영의정 심순택에게 휘호 한 옥골빙심(玉骨氷心), 김가진이 쓴 이병직 묘표, 김가진이 휘호 한 독립문 현판, 일본 화가 덴카이가 유화로 그린 김가진 초상, 을사늑약 때 자결한 민영환을 추모하는 김가진의 만장(輓章), '수죽향(水竹鄕)' 건설을 노래한 자작 행서 칠언시(七言詩), 김가진이 직접 짓고 쓴 대동단(大同團) 선언서, 김구가 김의한에게 써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시 등이다. 이번 전시는 김가진과 후손들의 다양한 관계망을 정리해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독립과 통일이라는 역사를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김상용 등 '충절 혈맥'으로 불리는 인물들을 필두로 동시대 개화파인 김옥균·박영효·서광범·유길준, 황실 인사인 흥선대원군·고종·명성황후·의친왕 이강, 절의파인 조병세·민영환·이준·이상설·익현·이만도·황현 등에 대한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 본 전시는 경기도박물관과 동농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광복회가 후원한다. s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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