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격리시설, 어떻게 운영될까
수원유스호스텔, 9월 8일 기준 396명 입소 223명 퇴소
2020-09-28 15:12:30최종 업데이트 : 2020-09-28 15:12:12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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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증 확진자가 2020년 9월이 지나가는 현재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20년 1월 27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국민수칙
그러나 곧 끝나겠지 하고 믿었던 코로나19 사태는 점점 안좋아져 격리시설에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임신과 출산을 해보니 격리시설에 대해 궁금해졌다. 출산 후 산후조리원은 내 몸이 아프니 나와 아이를 보호해달라는 뜻에서 스스로 격리시설을 택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격리시설에 가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말하지 못할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도 많을 듯 싶다.
해외에서 지내다가 코로나19가 길어져 귀국하게 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가격리하는 방법이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였다. 그 분이 택한 방법은 부부가 동시에 귀국하게 되어서 그대로 비어있던 집으로 귀가해 2주간 함께 집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고 한다. 사회적거리두기2단계 시행 안내문
2019년 4월 24일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32(서둔동)에 개관한 수원유스호스텔 전경
수원유스호스텔 예약 홈페이지 : http://yh.syf.or.kr/web/index.do
현재 수원유스호스텔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았다. 몇 가지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는데 문의하는 내용에 따라 관련부서가 달랐지만 몇곳의 통화를 통해 대략적인 흐름은 잡을 수 있었다.
첫째, 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의 기관 운영과 격리자 관리 등은 수원시청의 교육청소년과에서 주관을 하고 있었다. 둘째, 격리시설 객실의 사용불편에 관해서는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처리를 하고 있었다. 셋째, 격리시설에 들어오는 격리자와 접촉자를 선별하는 업무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시민안전과의 일이었다. 넷째, 격리시설의 확진자 수 등을 파악하는 업무는 구별 보건소에서 하고 있었다. 부서별로 각자의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바쁜 느낌이 들었다.
각 부서별로 연락을 취해 수원유스호스텔이 격리시설로 이용된 이후 궁금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9월 현재의 일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 전경
- 처음에 이 궁금증으로 수원유스호스텔에 문의를 하였지만 답변을 얻지 못해 수원시청의 교육청소년과로 다시 문의를 하였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해요." 그렇게 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시민안전과와 연결이 되었다.
"수원에는 격리시설이 수원유스호스텔 한군데에요. 격리시설로 가는 분들은 확진자와 접촉자에요. 접촉자로 되셨는데 가족이 많아 집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의 신청을 받아 검토해 승인이 나면 수원유스호스텔에 입소하게 돼요."
2020년 1월 27일 오후 3시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까지 운영해오던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9개반 43명)'로 즉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경기도의 도내 격리병상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26실과 경기도의료원 6곳이 있다. 감염된 사람인 확진자는 격리병상으로 이동되고, 확진되지 않은 사람인 접촉자는 격리시설에 머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격리시설 입소시 지원물품
- 수원시에서 해당되는 분들에게 도시락이 제공돼요.
▲ 수원유스호스텔에서 격리자에게 지원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 객실사용 불편이나 제반행정업무를 지원해요. 시청 청소년과에서 세면도구 등 간단한 생활용품도 지급하고 있어요.
▲ 집이 아닌 격리시설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생활은 어떻게 할까? - 격리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수원유스호스텔에는 인터넷TV와 와이파이, 전화가 제공돼요. 커피포트, 소형냉장고, 협탁과 침대가 갖춰진 생활실에서 생활해요. 원래 4인 또는 6인이 사용하도록 2층 침대 2개 또는 3개가 설치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시설로 쓰일 때는 1인1실로 사용합니다. 각방에는 화장실이 하나 딸려 있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격리시설로 사용중인 생활실
- 9월 8일 24:00 현재 396명이 입소하고 223명이 퇴소했어요. 대략 2주 격리 후 모두 자택으로 돌아가지만 보건소의 결정으로 연장되는 경우도 있어요.
▲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사용되면서 수원유스호스텔에 근무하는 사람이 확진된 경우는 없었을까? - 2월부터 운영된 이후 9월 8일 현재까지 근무자 확진은 없었어요.
▲ 코로나 19로 인해 격리시설로 사용되면서 수원유스호스텔에 가져다 준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 원래는 청소년재단의 청소년수련시설로 유스호스텔이 운영 중이었지만 현재는 격리시설로 이용하고 있어요. 청소년 수련시설이라 당초에는 없었던 TV(인터넷TV), 전화, 커피포트, 소형냉장고와 협탁이 구비되었어요.
▲ 코로나19가 끝나면 수원유스호스텔에서 가장 자주 일어났으면 하는 일은? -청소년들의 교류, 행사 등이 열리는 청소년수련시설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고, 가족단위의 캠핑객들이 이용하는 활기찬 곳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수원유스호스텔 캠핑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비상대책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최소화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언택트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에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모두 온라인으로 구현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는데 이제 한발짝 앞으로 다가선 듯하다.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면 현재 우리 상황은 얼마나 달라질지 궁금하다. 다시 코로나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도 많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온라인개학, 온라인미팅 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주는 편리함도 하나씩 찾아보고 있다. 온 세상이 산후조리 하듯 건강을 염려해야하는 요즘을 지혜롭게 이겨나가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예전에는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하면서 농담처럼 즐길 날이 오기를 희망해본다. 코로나19신고.문의 대응절차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코비드19, covid019, 수원유스호스텔, 격리시설, 접촉자, 배서연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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