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석이 성큼, “이번 연휴 뭐하고 보낼까?”
다양한 문화생활로 마음만큼은 풍요롭게 보내세요
2021-09-16 11:17:19최종 업데이트 : 2021-09-16 11:17: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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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명절이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지만 올해 추석만큼은 예외가 될 듯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즐기고 싶어도 마음껏 즐기기 어려운 '위험한 추석'이 됐기 때문.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 대를 기록하면서 어느 때보다 연휴 기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일상을 보냈는데 모처럼 찾아온 연휴를 집콕생활로 보내기엔 너무 아쉬울 터. 수원시 곳곳에서는 추억 연휴 기간 즐길거리를 조심스럽게 마련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가족들과 야무지게 추석을 보내는 방법을 무엇이 있을까. 추석 연휴에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화성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사진출처/수원시포토뱅크 김기수) 무료 개방에 전시까지..."추석하면 수원화성이지!" 수원화성 일대는 추석 연휴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화성행궁을 포함한 수원전통문화관, 한옥기술전시관, 화홍사랑채 등 수원화성 일대를 나들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화성 상설체험인 화성어차와 국궁체험도 정상으로 운영되며 화홍사랑채에서는 산책하다 찍을 수 있는 야외 포토존을 운영하다. 또 수원전통문화관, 한옥기술전시관, 푸른지대창작센터는 크고 작은 전시회도 운영된다. 푸른지대창작센터에서 기획한 전시회 훙보물 특히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추석을 맞아 차례상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추석 당일부터 주말까지 야외마당도 개방한다. 사전에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한가위 꾸러미>는 이미 마감된 상태다. 체험 키트는 아이들이 추석을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키트로 클레이로 만드는 차례 음식, 윷놀이 DIY, 부직포 한복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미술관도 무료...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아요!" 광교호수공원인근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시박물관(수원박물관을,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시미술관(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아트스페이스광교)은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단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추석 당일만 무료).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열고 닫기를 반복한 기획 및 상설 전시들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연휴 기간에 맞춰 새로운 전시 <하-하-하 하우스>가 14일 오픈한다. 기쁘거나 혹은 한숨을 쉴 때 나타내는 감탄사인 '하-(Ha-)'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한 감정 상태를 나타낸다. 김승희,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 총 9인(8팀)의 작가가 회화를 비롯해서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11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족과 시간을 보낼 이번 연휴를 이용해 함께 관람하기 더없이 좋을 듯하다. <하-하-하 하우스> 중 김희라 작품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문화축제>를 운영한다. 현재 수원광교박물관 2층 소강실에서는 2021 테마전 '조선 부동산이 움직인다'가 전시 중이다. 전시를 관람한 후 박물관에 비치된 활동지와 설문지를 작성해서 1층 안내데스크에 제출하면 내 마음대로 박물관을 만들 수 있는 키트가 제공된다. 전시도 보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문화축제> 오롯이 보내고 싶다면, 가을을 만끽하는 거리 라이딩도 추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시설들이 무료 개방과 예약 관람 형태의 전시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외출이 부담스럽다면 수원 곳곳을 다니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도 추천한다. 수원 팔색길이나 광교호수공원, 만석 공원 등 아미 잘 알려진 곳도 좋지만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원천리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있다. 특히나 수원시에는 자전거 도로 정비가 잘되어 있다. 가을에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우연히 길에서 만난 새로운 광경은 우리 동네를 짧게 여행하는 기쁨을 주기도 한다. 최근 기자는 권선동에서 수원역까지 자전거를 타는 중인데 20여 분 동안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어 다니기 편하다. 또 자전거 도로 안쪽에 마련된 벤치 뒤에서 쉴 수 있고 지나가다 보이는 금수탑을 구경하기도 했다. 2년째 코로나 추석,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올해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활용해 마음만큼은 풍성한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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