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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 작은 중국 성남 수진동서 한중음식축제
2016-11-01 10:18:37최종 업데이트 : 2016-11-01 10:18:37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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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성남시 수정구 분당선 태평역 4번 출구를 나와 동쪽으로 난 골목길(수정남로)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어가 뒤섞인 간판에다 특유의 중화풍 향이 콧속을 파고든다. 골목길 양쪽 한식당 사이 사이에 양꼬치, 만두 등을 파는 중국 음식점들이 2개 블록에 걸쳐 약 700m 이어진다. 수진1·2동 수정남로가 이렇게 변모한 것은 2010년 전후다. 인근 태평동에 있던 성남시청사가 여수동으로 이전하면서 주변 골목상권이 침체기를 맞았다. 이에 성남시는 2011년 수정로를 상권 활성화 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골목 정비와 시설 현대화, 상인 교육 등으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맞물려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임대료를 보고 중국동포(조선족)를 비롯한 외국인이 이곳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수진1·2동 인구(3만9천771명)의 18%(7천157명)가 외국인이다. 이중 수진1동은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21%)이 외국인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외국인과 함께하는 시끌벅적 수진2동 번성길 음식문화 축제'(2015년), '수진1동 먹자골목 먹거리 축제(2013∼2015년)'를 열어오다 올해 처음 한중 음식문화 특화 거리를 공식화했다. 시는 오는 4일과 5일 오후 수진1·2동 수정남로 일대에서 '제1회 華(화)모니 음식문화 축제'를 연다.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과 수진1동으뜸길상인회, 수진2동번성길상인회가 공동 주관하는 축제에서는 한중요리 배틀이 진행된다. 한국의 닭갈비·삼계탕·순대와 중국의 양꼬치·만두 요리 경연이 기대된다. 중국 유빙 호떡, 캄보디아 전통요리 등 다문화 요리 네 가지를 체험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맛집으로 선정된 20곳 점포는 가게 앞에 '핑거 푸드'를 내놓고 캐리커처 그리기,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권오길 수진2동번성길상인회장은 "따로 개최하던 수진1동, 수진2동 축제를 통합해 의미가 새롭다"며 "상점 이어주기 쿠폰 발급, 맛집 지도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 특화한 마케팅을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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