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참여 프로그램-김치 담그기
수원시 곡선동 주민자치회는 2025년 마을자치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함께하는 곡선동'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회와 주민 간 소통 단절과 공동체 의식 약화로 인한 자치회 활동 및 마을사업 참여 저조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주민 역량 강화와 자발적인 마을 의제 발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8월까지 주민자치회 위원과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으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자치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공동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준비를 했다.
9월에는 주민참여형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마을을 함께 걷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는 물론, 마을 곳곳의 현안을 살피고 공동체 의제를 발굴했다. 또한, 주민자치회가 직접 운영한 고충 및 의견 수렴 부스에서는 생활 속 불편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향후 자치활동의 기초 자료로 삼았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김장 봉사도 진행되어, 주민들이 협력과 나눔의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9월 2일에는 주민들이 영상 제작 교육에 참여해 효과적인 정보 전달과 소통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플로깅
참여 주민들은 "마을을 함께 걸으며 이웃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김장을 하면서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혼자가 아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마음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현 곡선동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나누며 공동체의 힘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행정이 함께 어울려 더 따뜻한 곡선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대 곡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가 주민과 가까워지고 함께 움직이는 과정이야말로 자치의 본질"이라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서로를 돌보고 힘이 되는 마을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곡선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계획성 있는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주민 주도형 의제 발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