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희 작가 개인전 '자연을 품다'가 열리고 있는 권선구청 갤러리 모습
수원시 권선구는 올해 첫 전시로 최선희 작가의 한국 채색화전 '자연을 품다'를 개최한다. 전시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구청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최 작가의 다채로운 채색화 작품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평소 연꽃을 주요 소재로 다뤄온 최 작가는 전국을 누비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연꽃의 생생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왔으며, 이번 전시에도 관련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그는 전통 채색화 기법을 현대적이고 단순하게 표현해 대중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등 탄탄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 작가는 현재 개인전 9회와 단체전 270여 회에 참여했으며,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화분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신사임당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전통 채색화는 아교에 갠 안료를 칠한 뒤, 마른 상태에서 덧칠을 반복해 깊이 있는 색감을 내는 기법이다. 색의 층과 재료의 질감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종이나 비단은 물론 나무 위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 캔버스와 자작나무 위에 표현한 이색적인 채색화 작품 등 총 12점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조갯가루(호분) 등 다양한 재료를 곱게 갈아 아교와 섞어 색을 냈다. 색이 완전히 마른 뒤 덧칠하기를 10회 이상 반복하는 인고의 시간을 거친 만큼, 깊이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권선구청 갤러리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다양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릴레이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선구 관계자는 "올해 첫 문을 여는 이번 전시가 구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말까지 이어질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를 통해 열린 행정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