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산유화극장에서 열린 작은 문학콘서트
노작문학관에서 문학콘서트를 보다
2013-10-14 11:27:25최종 업데이트 : 2013-10-14 11:27:25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지난 토요일,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열리는 보통리 호수마을 문학콘서트를 다녀왔다. 우리는 공연을 보기 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체험장도 살짝 구경했다. 물론, 지난 주 주말에 갔던(수원종합운동장 밖) 환경페스티벌 부스보다는 작은 규모 였지만, 여기서도 환경과 밀접한 체험 부스를 볼 수 있어 반갑게 느껴졌다.

산유화극장 안에는 이미 반 이상의 사람들이 앉아서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날은 백일장 시상식도 겹쳐있어서 아이들도 많이 와 있었다.
정명희 화성서정문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화성지역의 아름다운 보통리 호숫가를 거닐면 저절로 시어가 탄생되고 문학적 감성이 생겨난다는 소문이 퍼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중략) 화성시민들에게 문학적 감성을 불러 일으키고 전문작가들만이 아닌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학콘서트는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됩니다. 화성서정문학회는 앞으로도 화성지역의 문학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문학이 자리하고 문학적 향취가 있는 화성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 말했다.

잠시 후 화수초 아이들의 동시 낭송과, 문인 가수 오복순씨의 축하 공연, 남상헌 고문의 색소폰 연주, 동시낭송, 시낭송, 백일장 시상식까지 총 3부 구성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화수초 아이들이 낭송한 홍기옥 시인의 '단비 한 모금, 햇살 한 줌 먹고'와 화성 서정문학회 소속의 이상금 회원이 낭송한 함동선 시인의 '눈감으면 보이는 어머니' , 그리고 고등부 운문 대상을 수상한 나경아 학생의 '그저 좋구나'를 직접 낭송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

'단비 한 모금, 햇살 한 줌 먹고' 낭송은 아이들이 해서 공감을 유발해 더 더욱 작품 속에 빠져들게 됐고, '눈감으면 보이는 어머니' 낭송은 이상금 회원의 안정적인 톤을 들으며 어머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했다.,
'그저 좋구나'는 '오뉴월 술에 취한 태양의 혓바닥' , '무명인 낯선이의 목덜미' , '푸른잎 끄트머린 열정'  부분에서 내공이 묻어나는 듯한 시 어구과 다르게 낭랑한 목소리로 낭독하는 나경아 학생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프로그램 구성에도 불구, 다른 문학콘서트와는 차별화된 점을 느끼지 못한 것과 마지막 3부에 자연사랑 효사랑 백일장 시상식으로 인해 많은 관객들이 빠져나간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또, 실제 콘서트를 봤을 때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의 순서와 살짝 바뀐 부분이 있어 혼란스럽기도 했다. 

산유화극장에서 열린 작은 문학콘서트_1
문학콘서트 이모저모
 
산유화극장에서 열린 작은 문학콘서트_2
백일장 시상식 및 콘서트
 
시간이 남을 때, 북카페도 잠깐 들렀다. 편안한 쿠션의자에 앉아 책들을 구경하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갔을 때 대형 현수막에 걸린 시 3편이 눈에 보였다. 2층에는 카페테리아와 테라스도 볼 수 있었는데, 구슬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어 문학관을 찾은 아이들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곧 뒷풀이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아이스크림은 다음 기회에 사먹기로 했다. 

산유화극장에서 열린 작은 문학콘서트_3
북카페 풍경
 
이 문학관에서 하는 2013 하반기 문예프로그램으로는 김갑기 강사의 '고전으로 읽는 고사성어' , 이덕규 강사의 '시창작강의' , 황 영 강사의 '해외문학산책' , 안재세 강사의 '문학으로 읽는 영광과 통한의 세계사' 가 개설되어있다. 
또 매월 1회 유명 문인을 초빙한 '작가초청특강' 이 있고, 매주 토요일 상시 운영하는 연극연출가 황이선 씨의 연극동아리 '산유화회' 가, 매월 2회 양지은 감독의 '노작영화동아리' 가, 매월 2회 조연호 시인의 '한국현대시인선 심화토론' 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10월 1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시집 '캘린더 호수',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선운
사 가는 길' 등을 출간한 서정춘 시인의 10월 작가특강이 있다. 10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제2회 노작문화제 및 제13회 노작 문학상 시상식이 노작문학관과 노작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학프로그램으로는 '문학을 만나다' 1, 2부와 현기영 소설가의 작가특강이,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시극 '눈물의 시, 눈물의 연극' , 연극 '짬뽕' , 문학나눔 콘서트 '누군가를 단숨에 관통해본 자들' 이, 전시프로그램으로는 화성시민과 문인, 문인협회 회원 시화전이,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책교환 부스' , '한줄시쓰기' 등 다수의 체험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뒷풀이 장소는 식사 중간에 축하 노래를 부르게되어 감기로 목상태가 안 좋았음에도 큰 호응을 받았다. 

산유화극장에서 열린 작은 문학콘서트_4
뒷풀이에서 노래를 부르다
 
이렇게 뒷풀이까지 모든 순서가 끝났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다음 공연 때는 많이 개선될 거라 믿으며 하루를 마감해본다.   

 

문학콘서트, 노작홍사용문학관, 화성시, 화성서정문학회, 산유화극장, 보통리호수마을, 시민기자공예지, 자연사랑효사랑, 화성시문화재단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