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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옥수수
2010-07-21 20:12:33최종 업데이트 : 2010-07-21 20:12:33 작성자 : 시민기자   백미영

밤늦게 비가 내려서 도서관에 있는 아들을 데릴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중에 계란을 사려고 할인마트에 들어 갔다.

할인마트 안에는 팔다 남은 옥수수 한 자루가 꿔다 놓은 보리 자루마냥 놓여져 있었다. 옥수수 한 개를 꺼내어 껍질을 벗겨 보았더니, 잘 여물어서 맛있게 보였다. 그래서 떨이로 깎아 달라고 떼쓰듯 하다시피 하여, 가까스로 싸게 구입했다.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옥수수_1
노화예방에 좋은 옥수수

강원도 영월군 하송리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이감자'라는 사이트에 올려놓고 인터넷주문을 받고 있다. 작년에 나는 '이감자'에서 옥수수를 주문하여 택배로 받아서, 옥수수 껍질을 남편과 함께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옥수수가 덜 여물어서 옥수수 알갱이가 작은것, 생기다 만것들이 듬섬듬성 달려 있었다. 남편은 잘익은 옥수수를 따려면 옥수수 수염이 까맣고 말라 비틀어져야 옥수수가 잘 익은거라고 한다. 옥수수 수염끝이 마른것은 별로 없었다. 옥수수 30개에서 6~7개정도가 옥수수 알이 여물지 않았고, 나머지도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먹을 만 하였다. 

그러나 옥수수를 많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생각에, 나는 '이감자'사이트에 들어가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러니까 바로 죄송하다는 답변이 왔고, 옥수수를 무려 10개를 아주 잘 여문 옥수수로 더 보내주었다. 우리는 옥수수를 맛있게 먹었고 덤으로 주어서 그런지 그 해의 옥수수는 더욱 더 맛있게 먹었다.

신혼시절, 편하게 찐옥수수만 사다 먹다가, 미래를 위해 경제적으로 아껴써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서 직접 쪄서 먹을려고 날옥수수를 사왔었다. 
찜통에 옥수수를 넣고 찌면 되는줄 알고 찜기에 올려놓고 한참을 찌었다. 몇분인지도 모르고 그저 마냥 찌면서 찜통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옥수수 한알갱이 떼어 먹어보고 또 떼어 먹어보고를 반복해서 한참을 쪘건만, 옥수수는 설익은것 처럼 딱딱하고 싱거운게 맛이 없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일반 솥에 물을 붓고, 소금과 인공감미료를 조금 넣고 삶았다. 맛있게 삶아졌으려니 생각하고 옥수수 하나를 꺼내어 먹어 보았으나 역시 딱딱하고 맛이 없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집에서 쪄먹는것은 포기하고 시장에서 아주머니들이 내다 파는 찐옥수수를 사다 먹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전라도 무주군 금강으로 휴가를 가다가 도로변에 오두막을 지어놓고 농부의 아낙네가 옥수수를 찌면서 팔고 있었다. 우리는 찐옥수수를 사려고 차를 오두막 앞에 세웠다. 오두막 한 쪽에서는 커다란 압력 밥솥이 딸랑딸랑 소리를 내며 옥수수를 찌고 있었다. 쫄깃쫄깃하고 찰진 옥수수를 하모니카처럼 입에 물고, 옥수수 한알한알 떼어 먹으면서 나는 옥수수는 어떻게 쪄야 맛있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그 아낙네는 압력밥솥에 물을 3분1정도 넣고, 여기에 소금과 인공감미료를 조금 넣고, 옥수수와 함께 삶으면 된다고 한다. 
압력밥솥이 끓으면서 추가 딸랑거리고 소리가 날 때 가스불을 중불로 해서 15분만 삶으면 옥수수가 말랑말랑하고 옥수수 고유의 맛을 살려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듣고 보니 아주 쉬웠다.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옥수수 오두막에 다시 들러서 옥수수 2자루를 사가지고 와서 아낙네 말대로 압력밥솥에 15분간을 삶았다. 옥수수알이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한게 맛있었다. 나는 그 해부터 이 맘 때면 30개 들어있는 옥수수 한자루씩 사다가 압력밥솥에 넣고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하나씩 꺼내어 먹는다.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옥수수_2
이뇨작용에 탁월한 옥수수 수염

옥수수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 등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의 건조와 노화예방에도 좋다. 
또 옥수수는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돌, 덴티놀의 주성분을 가지고 있어 약리작용으로도 매우 높다. 옥수수 수염도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옥수수 수염을 잘 말렸다가 보리차처럼 끓여 먹으면 좋다.

옥수수, 인터넷 주문, 백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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