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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을 치면서 만들어진 나의 가치관
2008-02-27 00:22:55최종 업데이트 : 2008-02-27 00:22:55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화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특강으로 배웠던 볼링이란 스포츠! 
기본 자세를 배운 후에 공을 들고하는 자세를 배우는 시점에서 나는 우선 자세만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공을 굴려 버렸다. 

무섭게 우리를 지도하셨던 선생님은 공과 나를 번갈아 보며 인상을 쓰고 계셨고, 크게 혼쭐을 내시려던 찰나에 조용하게 천천히 굴러간 공의 결과는 스트라이크였다. 
갑자기 놀람과 당황과 어이없음의 표정으로 바뀌신 선생님은 나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하셨다. 

요즘엔 내가 속해있는 여러 모임에서 볼링을 자주 치러간다. 하지만 나의 점수는 극단적이기 그지없다. 100점도 나왔다가 어떤 날은 50점 이하도 나온다. 그런데 이런 실력이지만, 듣는 칭찬이 있다. 
"폼은 일등이네." 

그래서 볼링을 칠 때면 어린시절 볼링을 배울 때의 일이 항상 생각난다. 10년전에 2주간 배웠던 볼링을 10년 후에 친다해도 그 자세가 기억이나고 또한 기억한대로 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내가 낮은 점수를 얻을 때마다 애써 생각하는 것이 있다.  
'볼링의 자세는 과정이고 그 점수는 결과라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세상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든 주관적으로든 내가 내 자신을 볼 때에 나는 나의 과정을 본다. 그리고 결과보다 그게 더욱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준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더 좋은 볼링자세를 만들고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볼링에 대한 이러한 다짐은 내가 앞으로의 삶에서 결과가 나쁘더라도 어리석은 과정으로 바꾸지 않고 좋았던 과정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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