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위기’ 언제 벗어날 수 있나?
전체 물가, 전년 동월대비 3.9%상승
2009-04-17 11:06:13최종 업데이트 : 2009-04-17 11:06:1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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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기' 언제 벗어날 수 있나?_1 소비자의 식탁이 들썩거리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애꿎은 서민들의 등만 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다른 국과 색다른 반찬이 평정했던 식탁은 어느새 1~2일은 기본, 3~4일이 지난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다반사다. 수원소재의 못골시장, 지동시장, 매산시장 등 재래시장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일은 이제 지난 일이 되었다. 못골시장에서 8년간 생선을 팔아온 김춘자(55)씨는 최근들어 웃음 짓는 일이 줄었다고 한다. 고등어 값이 작년 3월보다 61.5%, 전월보다 13.0% 올랐다. 명태도 작년 동월 대비 34.1%, 상승했고 갈치도 7.0%가 올랐다. "길가에 손님이 이렇게 많으면 뭐해요. 다들 구경만 하지 실제로 물건을 사는 사람은 10명중에 1~2명밖에 안돼요" 북적거리는 거리의 인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크게 감소했다. 한마디로 '남는 것이 없는 장사'를 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 가격이 작년 3월 대비 7.1%, 전월 대비 5.0% 올랐다. 어패류는 각각 15.0%와 3.0%, 육류는 15.1%와 0.9%가 상승했다. 하지만 야채․생선만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다. 샴푸 6.4%, 런닝셔츠 8.4%, 화장지 14.1%, 세제 13.6% 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상승세 또한 적지 않다. 계절은 겨울이 지나 봄이 왔으나 주부들 마음에 얼어있는 경제 불황이란 살얼음판이 녹으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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