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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없다고?
그래도 못하는 건 없습니다
2009-05-15 11:12:34최종 업데이트 : 2009-05-15 11:12:34 작성자 : 시민기자   이양자
카메라가 없다고 못하는건 없습니다. 저는 수원시민기자 입니다. 저는 기자라는 직업이 참 멀게 만 느껴졌었고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시민기자 모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조건 가입했습니다. 기자 가입한지 햇수로 2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작년12월에 기자교육 받았습니다.

카메라가 없다고?_1
카메라가 없다고?_1
기사입력란을 클릭 했습니다. 한줄도 못썼습니다. 이번에 또 받았습니다. 집에서 잘 쓰지않고 보관했던 카메라 갖고 갔습니다. 그동안 돌봐주지 않아 서운했던지 카메라 실습시간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새 것인데 몇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둬서 화가 났나봅니다. 할수없이 혼자 핸드폰 사진으로 대신했습니다. 어쨌건 이번 교육에서 자신감 하나 얻어왔습니다. 교육받은 대로 작은 실천 하나 했습니다. 

처음으로 내 마음의 글을 지면에 조심스럽게 올렸는데 채택이 되어 기사를 접하는 순간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다음 부터는 어딜 가든 나 자신의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 졌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던 일도 관심을 갖게 되고 지나는 모든 것들이 나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카메라가 없다고?_2
카메라가 없다고?_2
그래서 행복합니다. 내가 뭔가를  할수있다는 게, 그냥 스쳐버릴 모든것들에 대한 작은 관심이 나에게 생긴것이 감사합니다. 
비싸고 멋진 카메라가 있다고 기자가 되는건 아닙니다. 내 손에 작은 핸드폰 하나만 있어도 내게 사물을 보는 작은 관심만 있어도 기자가 될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느날 무작정 카메라와 핸드폰을 들고 야외로 나갔습니다. 열심히 찍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 그리고 즐겨 많이 이용하던 핸드폰으로도 찍었습니다. 카메라는 고쳤는데 또 고장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찍은 것 열어보지도 못하고 가방에 그냥 있습니다.

사진 찍는 건 좋아 하지만 아직 새로 카메라를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면 내손에 작은 핸드폰 만으로도 내 마음을, 내 생각을 찍어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시민기자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시민기자가 된 것은 사회에 대한 나의 작은 관심의 시작입니다.

이양자, 시민기자,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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