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선생님과 하얀봉투
선생님 감사합니다...
2009-05-15 18:05:45최종 업데이트 : 2009-05-15 18:05:4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양자

선생님과 하얀봉투_1
선생님과 하얀봉투_1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저는 스승의날이면 생각나 는분이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이 계시지만 그중에 우리 큰아이의 고등학교3학년 담임 선생님이십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가 대학교 진학하다 입대하여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지만 그아이의 마음을 다 잡아주신분이 있습니다. 해가 몇번 바뀐 지금도 그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 다 전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두아이를 키우면서 봉투라고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두아이를 대학까지 키우면서 선생님하고 친분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돈으로 대신할 수 없는 선생님과 학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키웠습니다. 두아이를 키우면서 선생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압니다. 학부모의 관심이 아이에게 선생님께 얼마나 큰힘이되는지 저는 압니다. 선생님은 부모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아니어도 빈손이 부끄러우면 저는 양손에 제철 과일을 사들고 갔습니다.선물은 아이가 선생님께 사드리고 싶은거 아이의 눈에서 마음을담아 드리라고 했습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돈을 드려도 좋겠지요.
내가 다스리기도 힘든 아이를 하루종일 훈교하시는 노고에 비하면 무언들 못드리겟습니까? 가끔 봉투문제로 시끄러울때가 있지요. 그것은 선생님과 학부모간의 정은없고 돈만 오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제가 하얀 봉투를 내밀게 하는 선생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저의 아이가 고등학교 진학을 마음에 없는 학교에가서 3년을 마음고생하며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도 못 하는줄 알았습니다. 학교만 보면 머리아프다고 하고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3학년 담임이 발표 되던 날 우리아이 하는말이 "엄마 나 이제 죽었어요" 학교에서 제일 무서운 선생님이 담임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하루는 선생님께 맞고 온것 같더라구요. 근데 우리 아들 하는말이 "엄마, 담임 선생님은 아프게 때려도 기분이 안나빠요"하는 거에요.
이유인즉 선생님께서 때리시기 전에 너가 왜 맞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이한테 확실하게 심어주시고 잘못한 걸 정확하게 집어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3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힘든 졸업장을 손에 쥐고 대학입학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스승의 날이 되면 감사한 선생님들이 많지만 그 선생님이 생각 납니다.
우리아이 고등학교 졸업식 때 처음으로 선생님께 작고 하얀봉투에 감사한 마음 가득담아 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현태선생님!

이양자, 스승의날, 선생님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