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강아지 목욕시키기
치밀한 작전을 짜고 강아지를 목욕시켜주기
2010-08-27 18:39:44최종 업데이트 : 2010-08-27 18:39:4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신희

어릴때는 애완동물을 정말 키우고 싶었다. 고양이, 강아지, 병아리 등 작고 귀여운 동물만 보면 나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집에서 그런 동물들은 키우는 것이 둘도 없는 소원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워낙 완고하셔서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을 너무 싫어하셨다.
한번은 강아지를 몰래 내 방에 들여왔는데 아버지는 어떻게 냄새를 맡으시고는 내 방에 와서 당장 내보내라고 하셨다. 나는 할 수 없이 원래 주인에게 강아지를 돌려주었다. 고양이나 병아리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가 그렇게 애완동물을 싫어하는 주된 이유는 털이 날리고 냄새나는 것이 주된 것이었다. 

어릴때 간절히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었지만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그렇게 어린 시절이 지나갔다. 그리고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 나도 집안에서 동물을 기르는 것이 싫어지게 된 것을 알았다. 

애완동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어느날 아이들이 고양이를 키우자고 제안을 하길래 반대를 했다. 우선 털이 날리고 두 번째 냄새가 난다는 이유였다. 그 순간 나는 예전에 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생각이 나면서 나도 똑같이 나의 자식들에게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좋지 않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끝까지 반대를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애완동물을, 특히 강아지를 키우자고 나에게 졸랐다. 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반대하지만 강아지를 돌봐주는 것은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나의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지인은 승낙을 했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은 그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강아지 목욕시키기_1
정성껏 목욕을 시켜준 강아지

그런데 그 강아지는 집 밖에 있는 개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났다. 그래서 우리는 강아지를 목욕시켜주기 위한 작전을 짰다.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를 검색해서 강아지 목욕에 필요한 용품을 파악하고 어떻게 목욕을 시켜야 하는지 공부를 했다.
그리고 하루 날을 잡아서 아이들과 함께 그 강아지를 목욕시켰다. 다행히 그 강아지는 온순해서 물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았다. 목욕을 시켜주는 동안 강아지는 얌전하게 있었고 아이들은 강아지샴푸로 정성껏 목욕을 시켜주었다. 깨끗한 물로 헹구고 난 다음 털이 다 말랐을 때는 지독하던 냄새도 없어지고 털도 말끔하게 씻겨서 보기 좋았다. 아이들은 수시로 강아지 목욕을 시켜주자고 한다. 

강아지 주인도 자기 강아지를 목욕시켜주니 고맙다는 이야기도 했다. 직접 키우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되는 강아지 목욕시켜주기를 정기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