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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골 등산로는 공사중
나무보다 못한 사람?
2010-12-11 23:32:42최종 업데이트 : 2010-12-11 23:32:4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양자

오랜만에 광교산을 찿았다.
광교산은 수원시와용인시의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자락을 넓게 벌리고 수원시를 북에서 싸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수원시의 진산이다.
산 능선이 매우 완만하면서도 사방으로 수목이 우거져 산팀욕이나 당일 산행으로 즐겨 찿는곳이다.

예로부터 광교적설이라 하여 겨울철 눈이 내려 나무에 수북이 쌓여 있는 경치를 일컫는 말인데 이 산의 겨울 절경을 이르는 말로 수원8경 중 으뜸으로 손 꼽히고 있다.
산 이름은 본래 광악산이라 하였는데 928년 뢍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평정한뒤 이 산의 행궁에 머물면서 군사들을 위로하고 있을때 산 정상에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부처가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등산 소요 시간은 등산로에 따라 다르지만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 일행은 경기로 올라가서 형제봉 에서 백년수정상에서 문암골로 하산하기로했다.
일행 중 한명은 산행 중 미끄러져서 발목이 다쳐서 119에 의존해서 하산을 했다. 등산하기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했는데도 날씨가 춥고 산행로가 미끄러워 넘어진것같다.
겨울철 산행은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할것 같다.

나머지 일행은 형제봉으로 향했는데 백년수정상에서 하산하다  중간지점에서 또 한명이 돌뿌리에 미끄러져서 발목이 부어 부축하며 내려왔다.
백년수에서 문암골로 내려 오는길이  공사중이라 한참을 진흙을 밟고 내려 와야 했다.
정상에서는 미그러워서 고생하고 산아래서는 도로공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질퍽한 길을 등산화와바지에 흙을 묻히며 내려와야 했다.

거의 다 내려 오니까 공사끝부분쯤에 고무로된 발판같은걸 깔아놨다. 일행 말로는 광교산 조경한다고 여름부터 등산로를 파놓았다 한다.
겨울에 땅이 얼다가 햇볕에 녹으니까 등산로가 아니라 진흙밭이다.
등산로 옆을보니 나무에 가지런히 짚을 덮어 놓은게 보인다. 혼자 말로 '우린 저 나무 만도 못하네요' 했더니 일행이 웃는다.

 

등산로 전체가 공사중 (미끄러움)
문암골 등산로는 공사중_1
,
조심스럽게 걸어도 진흙투성이가 된 등산화
문암골 등산로는 공사중_2


등산로에 짚이라도 깔아주던지, 돌다리를 놓아두던지, 아님 등산로를 폐쇄를 시키던지, 등산할때보다 하산할때 진흙속에 헤메고 나온게 더 힘들었다.
등산화랑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었다.
공사 하는 사람들을 원망해야 하는지 수원시를 원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광교산은 수원의 명산이고, 평일도 물론이지만 주말이면 수원시민뿐 아니라 다른곳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찿는곳이다.
등산객을 조금만 배려하는 공사가 되었으면한다.

무방비하게 공사중인 도로를 등산객보고 이용하라고 방치해두는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다음에 문암골을 찿을때는 조치가 취해졌으면 한다.

겨울철 등산 안전하게 즐기는 법

겨울산은 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10~20%의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
의류는 가벼우면서 방풍과 방습,보온,땀, 배출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의류가 필요하다. 등산시 땀이 식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면종류 제품은 피해야 한다.
청바지와 골덴바지도 산행시 적합하지 않은 의류다.

등산화는 방수와 투습,보온 기능이 뛰어나고, 발목이 높아야 하며, 아이젠을 착용하기 위해 밑창이 두꺼운 중등산화가 좋다.빙판길을 대비하여 아이젠은 꼭 준비를 해야 한다.
단,무릎보호를 위해 일반 눈길에서는 착용하지 않는게 좋다.
눈이 많이 올때는 게이터(스패츠)가 보온효과도 있고 등산화에 눈이 들어 오는것을 방지해준다.

배낭은 넘어졌을때 머리나 허리 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매도록 한다. (배낭의 무게는 30kg을 넘지 않는다)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은 배낭 아래에 넣고 무거운 것은 위에 넣는다.

산을 오를 때는 신발 끈을 느슨하게 내려올때는 조여서 매는게 좋다.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옷 보다는 얋은 옷을 여러벌 껴 입는 것이 가볍고 활동적 이다. 겨울에는 해가 짧기 대문에 오후 4시 이전에 하산 하는게 좋다.
겨울산은 가급적 혼자 하지 말고 등산 전문가와 동행 하는게 안전하다.

점검 등산 장비

등산복,등산화,방한보자,방한장갑,수건,두꺼운 등산양말,안면 마스크,썬글라스,스틱,스패츠,아이젠,해드랜턴,오버트라우저(등산복착용후맨마지막에 입는옷), 보온병,컵,배터리,건전지,라이터,나침판,라디오,코펠,버너,배낭, 비상식량(쵸코렛,커피및과일(사과,오이,귤,건빵,양갱,사탕,떡,소금,육포,라면,등), 구급약(압박붕대,파스,일회용밴드,소독약,지사제,소화제,연고등) ,등산용칼,쓰레기 수거봉투

산행 여건에 따라 다소 준비물이 틀릴수 있으나 안전한 산햏을 위해 기본적이 장비는 챙겨야 할것 같다.
제일 중요한건 산행전에 반드시  10~20분 정도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한뒤 산행한다.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하고 멋진 겨울 산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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