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교원능력 개발평가를 둘러싼 대립
교원평가제에 대해서...
2010-12-19 18:03:30최종 업데이트 : 2010-12-19 18:03: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교원평가제란 교장, 교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학교의 구성원들이 교사의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와 교장, 교감의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하여 평가 또는 만족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평가를 통하여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학교의 교육 능력 증대를 위하여 꼭 필요한 것으로 동료교원들이 상호 평가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하여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평가 결과는 선생님 개개인에게 통보되고, 선생님은 이를 바탕으로 자기능력개발계획서를 작성하며, 이에 맞추어 학교나 교육청에서는 선생님들의 맞춤형 연수를 지원한다.

교원평가제의 평가대상은 초·중·고 교장, 교감, 교사가 되며 평가목적으로는 교육 경쟁력 상승 및 교원 경쟁력 강화, 교육복지 격차 해소 등을 들 수 있다. 
평가방법으로는 원칙적으로 모든 평가는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인터넷접근이 어려운 학부모를 위하여 종이설문지가 밀봉되어 전달되게 된다. 각각의 문항들에 대해서는 5단계 척도와 함께 "잘 모르겠다는"는 항목을 추가하였고, 서술형 자유응답문항을 통해 의견을 기술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원능력 개발평가를 둘러싼 대립_1
교원능력 개발평가를 둘러싼 대립_1


2010년 3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찬성과 반대에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교원평가제의 찬성입장에서는 평가를 통하여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교육을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교직사회 또한 발전을 위해서 평가가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평가이다. 
발전 없이 '철밥통'으로 여겨지는 교원들을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다.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자질있고, 능력있는 공교육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학부모의 86.4%, 교원의 69.2% 가 교원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원평가제를 통하여 가져 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상당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의 입장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계획안이 오히려 교원 사회의 갈등과 황폐화를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한 교사는 교사들을 경쟁체제로 몰아가고 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선생님, 잘 해주셔야 평가 잘 받죠' 라고 말하는게 현실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평가를 받으면 교사가 소신있게 아이들을 지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잘 가르치는 교사보다 자신들에게 잘 해주는 교사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인기투표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반대 입장으로는 평가방식이 획일적이라는 것이다. 교육원리에 충실한 수업보다 학원식의 요약정리를 하는 교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비판하였다. 뿐만 아니라 학연 지연이 복잡하게 작용해 교직사회의 갈등만 초래하고 지나친 경쟁심 유발로 교원들 간의 위화감을 부추길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인터넷에 '개념없는 중딩들'이라는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동영상을 살펴보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학생이 여교사를 상대로 '첫 키스', '첫 경험', '초경' 등 이 언제냐며 난감한 질문을 하자 참다못한 교사가 남학생에게 주의를 주려하자 이 학생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까이 보니깐 진짜 예쁘네"라며 여교사를 희롱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영상은 교권이 어디까지 떨어졌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체벌이 전면 금지된 지금 교원평가제 까지 도입되어 교사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현재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를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정답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와 유사한 교원평가제를 도입한 외국의 사례들을 먼저 분석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본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