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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책은 곧 마음의 양식
청소년들, 올바른 독서습관 교육이 필요해
2010-12-27 10:38:34최종 업데이트 : 2010-12-27 10:38:34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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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큰아이가 방에서 독서를 하고 있어, 어떤 책인지 궁금하여 들여다보니 비디오가게에서 빌린 '판타지 소설' 이었다. ![]() 국내 10대들에게 인기인 판타지 소설. 판타지 소설의 대부분이 유익하지 못해 판타지fantasy. 말만 들어도 공상적이고 꿈의 나라로 데려다 줄 것 같다. 10대라면 꿈꾸는 나이이고 충분히 그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 무협이나 마법 등으로 이루어진 판타지 장르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그리게 도와주는 것이 아닌 단지 망상의 세계에 빠지게 할 뿐이다. 마음의 양식이 되고 삶의 지표가 되어야 할 책 내용이, 삼류 게임game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유익할 리가 없는 것이다. 내용은 주로 자극적이며 선정적이다.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묘사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책을 읽게 되면 단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만들어진 책의 구조가 10대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판타지 중독 현상을 유발한다. 학교에서의 교육 시급 현재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소극적으로 독서를 권장할 뿐 실질적인 교육을 하고 있지 않다. 실제로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판타지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책임도 있다. 학교에서는 독서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 스스로가 좋은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 가지 좋은 예로 큰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는 도서관 자체에서 좋은 책읽기와 독서를 권장하는 여러 이벤트를 많이 마련하고 있으며, 독서 동아리처럼 독서습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레 좋은 책들을 선택하게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책은 무수히 많고, 선택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학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은 스스로가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책을 고르고 그것을 엮음으로써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이제 이끌어갈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단순 암기식의 공부가 아닌 바로 독서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봐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선택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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