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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에서 드러나는 자신감
2011-02-18 17:44:25최종 업데이트 : 2011-02-18 17:44:2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옷차림에서 드러나는 자신감_1
단정한 옷차림은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하고 대화를 나눈다. 깔끔한 옷, 단정한 머리, 준수한 생김새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한다. 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모양새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 옷이나 대충 걸쳐 입고 나온 듯하고 어떤 사람들은 외모와 의상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모양새다. 특히 여성들이 의상과 머리 모양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다. 

학교다닐 때 책을 읽다보면 '수수한 옷'이란 말에 나는 매력을 느꼈다. 
정확하게 '수수하다'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지는 못했지만 대충 짐작하건대 화려하지도 않고 남루하지도 않은 복장을 의미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집안 형편이 그렇게 유복하지 못해서 화려한 옷을 입고 싶어도 그렇게 입지 못했다. 가정 형편을 뻔히 알고 있었고 게다가 맏이였기 때문에 함부로 옷을 사달라는 이야기를 못했다. 
다른집 형들이 입다가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옷을 물려받아서 입어서 그런지 나는 항상 후줄근한 옷을 입고 다녔다. 학생이었기에 그런 옷들을 입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입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한동안 대학생때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다녔다. 학생이 입기에 적당한 옷을 직장인이 입고 다니는 것이 말이 안되지만 나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아끼면서 생활할 수 있다는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동료들은 깔끔하고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고 다녔지만 나는 항상 후줄근한 옷을 입었다. 
아내가 새옷을 사주려고 무진장 노력했지만 내가 말렸다. '수수하다'라는 단어를 그때 사용했다. 

그런데 사회생활의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그게 너무나 편협한 생각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을 안좋게 만드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깔끔하고 세련된 것을 좋아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출근하기전에 무슨 옷을 입고 갈지 고민을 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예전에는 아무옷이나 대충 걸쳐서 출근하곤 했지만 옷입는 것이 나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옷입는 것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소위 옷을 잘 입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거울에 옷을 입은 내 모습을 쳐다보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의 모습을 이리저리 쳐다보곤 한다. 

옷을 잘 입은 날은 일도 잘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사람들과의 대화도 수월하게 잘 되는 것을 느낀다. 나를 표현하는 것은 많은 방법이 있지만 옷을 잘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옷을 잘 입는 다는 것은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가꾸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남들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짐을 눈에 띠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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