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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청소차는 처음 봐요
2011-02-21 17:09:39최종 업데이트 : 2011-02-21 17:09:3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신희

아이들과 나들이를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수원역으로 나갔다. 
학생들이 봄방학 기간이어서 버스 안이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내리는 수원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승객의 70% 정도는 하차를 한다. 나와 아이들도 그 흐름을 타면서 하차를 했다. 
그리고 환승을 하기 위해서 다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했다. 전광판에 우리가 타야할 버스가 언제 오는지 확인을 하고서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전 처음보는 자동차처럼 생긴 기계가 나타나더니 차도를 이리저리 다니면서 청소를 하는 것이 눈에 띠었다. 이전까지 보던 거리 청소차는 5톤 트럭에 회전하는 빗자루를 달고 빗자루에 의해서 쓸어진 쓰레기는 흡입관을 통해서 청소차 내부에 쓰레기를 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날 본 청소차는 공사 현장에서 보던 작은 불도저처럼 생겼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불도저 앞에 있는 바가지 대신에 굴삭기에 붙어 있는 장치를 달고 쓰레기가 있는 지점을 찾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생긴 청소차는 처음 봐요_1
처음보는 길거리 청소차, 휴대폰으로 찍어서 빠른 속도의 청소차를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5톤 트럭으로 된 청소차는 쓰레기가 있든 없든 모든 길을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하고 먼지도 많이 났다. 
특히 버스정류장에 5튼 트럭 청소차가 지나가게 되면 사람들은 먼지를 피하기 위해서 인도 안쪽으로 대피하기도 한다. 

그런데 작은 굴삭기형 청소차는 쓰레기를 쓸지 않고 흡입하는 방식이어서 확실히 먼지가 덜 났다. 먼지가 날 이유도 없었다. 먼지를 털거나 쓰는 작업없이 집안에서 진공청소기로 쓰레기를 흡입하는 것처럼 대형 흡입기로 쓰레기만 줍기 때문이다. 

또한 5톤 트럭 청소차는 크기가 커서 전진만 하는 모습만 보았다. 차량의 기능상 후진을 할 수도 있지만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덩치가 크다보니 후진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굴삭기형 청소차는 청소를 하다가 빠트린 부분이 있으면 다시 후진을 해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예전에 청소부 아저씨들이 일일이 걸어 다니며 쓰레기를 줍던 역할을 이제는 완전히 기계가 대신하는 모습을 보며 시대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한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없다면 그런 청소차가 다닐 필요가 없지만 쓰레기가 있기에 그런 청소차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시민의식이 발전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려는 의식이 점점 널리 퍼지면 이런 청소차가 필요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생기기 전까지는 사람과 기계의 힘을 빌려 길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노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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