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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지진 누굴 돌아 봐야할까?
전국민모금 활동에 대해 말하다.
2011-03-21 12:47:59최종 업데이트 : 2011-03-21 12:47:5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양자

"지난 3월 10일, 9.0의 갑작스러운 지진과 원자로 폭발로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많은 일본 시민 뿐 아닌 교민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고 삶의 터전과 생계수단 또한 잃었습니다. 위젯만 퍼가도 1000원씩 일본 긴급구호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네티즌의 응원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요즘 인터넷에서 일본 지진으로 인한 모금활동이 활발하다.
각 방송사마다 일본 대지진에 대해 연이은 뉴스속보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푼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주머니 쌈지돈 모두 성금한다고 동참하고 있다.

인터넷을 열어봐도 TV 채널을 돌려봐도 일본 대지진에 이은 대국민 성금 모금 소식밖에 안들린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는 없다.
핵 누출? 그건 바람만  피해가면 된다.
결국 우리나라는 참 복 받은 나라다.

지난18일 수원시 산업단지에서 일본에 거래처를 두고 작은 사업을 하는 모기업 사장님을 만났다.

며칠만에 얼굴이 무척 수척해졌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사업체가 망하는줄 아셨다 한다.
일본 직원들 모두 연락도 안되고 며칠을 잠도 못자고, 이제는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오늘 직원들 모두 연락이 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계셨다.

사장님 친구분은 농수산쪽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크게 손해를 보고 사업을 접었다고 마음 아파하셨다.
우리나리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일본을 통해 사업하는 분들이 많다.
일본을 돕는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국민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뉴스에 자국민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본다는 뉴스는 없다.
새삼 연평도 사건이 떠오른다. 일본 대지진하고 비교가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큰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한 도시가 대지진으로 사라졌지만 연평도 사건도 우리나라의 작은섬이 전쟁터였다.

연평도 사건때 일본은 우리에게 어떻게 했을까? 
일본 대지진,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보는 우리 자국민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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