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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에서 '아빠 살려주세요' 비명소리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데리고 논 아들
2011-04-06 11:58:07최종 업데이트 : 2011-04-06 11:58:07 작성자 : 시민기자 윤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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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에서 '아빠 살려주세요' 비명소리가_1 마침 동탄에서 살고 있는 동생이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우리집에 와서 저녁을 먹여 보내려고 한참 바쁘게 m음식준비를 하고 있던터라 중학생 조카녀석에게 "중요한 전화 없으니까 네가전화좀 받아봐라 했더니" 조카녀석이 전화를 받았다. 녀석은 점잖은 목소리로 "여보세요. 누구십니까."하니 조선족의 어눌한 말투의 상대방이 녀석을 우리 애아빠목소리로 착각을 하고는 "아 민철이 아버님이십니까" 라고 물어보더란다. 눈치빠른 요녀석 순간적으로 '아 그유명한 보이스피싱? 어디한번 나한테 골탕좀 먹어봐라.' 하고는 그때부터 멍청한 전화 사기범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네 그런데요. 무슨일입니까? 우리애한테 무슨일이 있습니까" 하고 어른스런 목소리로 묻자 그때까지도 멍청한 전화 사기범은 상대방이 중학생 어린아이일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가 지금 민철이를 데리고 있습니다" 하더란다. 요녀석 시침 뚝 떼고는 "민철이를 당신들이 뭐할려고 데리고 있습니까" 전화 사기범 어이없어하며 "우리가 당신 아들을 납치해서 지금 두둘겨 패서 반쯤 죽여놨으니까 빨리 돈보내란말이야. 안그럼 당신 아들 집에 안보내고 묻어버릴거니까 알아서 해" 라고 하면서 협박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요녀석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면서 "제발 우리아들 살려주세요." "우리 아들이 무사하기만 하면 돈은 얼마든지 보낼수 있습니다." "그깟돈이 우리아들보다 중요하겠어요. 돈은 달라는대로 다줄게요." "우리 아들한테 무슨일 생기면 안됩니다. 제발좀 살려주세요." 한건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 전화사기범 신이나서 하는말 "경찰에 신고하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거니까 알아서 시키는대로 하면 당신 아들은 무사히 돌려보낼거니까 걱정마시요." "정말로 우리 아들을 당신들이 데리고 있습니까? 정말로 당신들이 데리고 있다면 제발 우리 아들하고 통화좀 할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자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니 전화기 너머에서 희미한 목소리로 "아빠 살려주세요." 하면서 두들겨 패는듯한 비명소리가터져 나왔다. 전화 사기범은 의기양양하게 "당신 아들이 살려 달래잖아. 지금 당장 우리가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지 않으면 국물도 없을줄 아시요." 하며 계좌번호를 불러주었다. 계좌번호를 받아 적는척 하던 녀석이 하는말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아. 오늘 아침까지 통장에 2억이 들어 있었는데 친구가 돈을꿔달라고해서 꿔주었더니 통장에 2만원만 들어있는데 그거라도 보낼까요? 에이 아저씨가 한발 늦었네.쯪쯪~ " 그제서야 눈치를 챈 전화 사기범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날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우리 가족은 배를 잡고 웃어야 했다. 전화기에서 '아빠 살려주세요' 비명소리가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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