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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에게 김치를 먹인다면?
2011-04-28 23:22:26최종 업데이트 : 2011-04-28 23:22:2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미

'콩밭 맬레, 아이 볼래' 하면 차라리 콩밭을 선택할만큼 까다로운 아이마음. 
이런 아이들에게 뽀통령으로 군림한 귀여운 펭귄 뽀로로 한국의 아이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큼 뽀로로의 인기는 대단하다. 

작년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아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방문 당시 그녀에게 뽀로로 dvd를 선물해준 한 관객에게  잊지않겠다며 악수를 청했을만큼 뽀로로의 진가는 국가적 자부심까지 안겨주는 귀여운 효자다 . 

이렇듯 뽀로로의 인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보니 최근 이런 뽀로로에게 김치를 먹여야한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주장을 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뽀로로에게 김치를 먹인다면? _1
뽀로로에게 김치를 먹인다면? _1


조금은  쌩뚱 맞은 이야기인듯하나 만화속에서 뽀로로와 친구들이 먹는 음식은  간식종류(케이크 쿠키 음료 등등) 일색이다. 
하지만 뽀로로 안에서의 음식은 친구들과 모여서 대화를 할 때 즐겁게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소통하는 사교적 촉매제 일뿐 음식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 예전 외국 애니메이션에서도 뽀빠이라는 주인공은 시금치를 먹고 악당을 물리치고 토마토와 시금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겨냥해서 아예 채소들을 괴물로 둔갑시켜 직접 그 음식을 섭취해 채소악당들을 물리치자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 

뽀로로가 먹는 모습을 보고 셈이나서 아이들이 먹기 꺼려하는 음식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친숙하게 접근하자는 측면에서 보자면 대단히 창의적인 발상이다. 그만큼 뽀통령의 책임감이 막중 한 것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 이름은 김삼순' 에서는 음식과 문학과 음악은 세계 공통 언어라고 삼식이에게 이야기했었다. 

어른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것이라 여기는 어린시절 텔레비전에서 만화를 보다 "이 만화는 어느 나라 만화냐"고 질문 하자 어머니는 "만화속 주인공들이 먹는 생선에 무와 레몬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아 일본 만화일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  

만화 안에 그 나라 고유의 식문화를 삽입해 국가를 알린것이다. 
당황스러운 요청글로만 여겨지는 이 '뽀로로에게 김치를...' 이라는 주장은 자칫 열심히 창작된 작품이 아직은 세계에 친숙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창작물이 다른나라의 창작물로 오인 받을수도 있다.  

'기무치' 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마저도 약탈하려는 타국에게 뽀로로의 김치 먹기는 김치가 한국 음식 임을 알리는 귀여운 선전포고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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