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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사업의 오류
절박한 젊은이를 우습게 여기는 공무원
2011-05-03 17:26:56최종 업데이트 : 2011-05-03 17:26:56 작성자 : 시민기자   박경은

20대 젊은 청년에게  4개월간 수원시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에 지원을 했었다.
직접 수원시청으로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고 연락이 오기를 오랜시간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 않아 담당하시는 이상국 주무관님에게 전화를 해보니 '000에서 일하게 되었다. 하루라도 더 일해야 도지 않느냐. 얼른 전화를 해보아라. 담당자는 누구다' 하면서 격려를 해주셨다 .

당초 가장 우선 순위로 희망해 적었던 집과 가까운 곳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합격이라기에 기뻐 인터넷으로 검색해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연락을 취했다. 

담당자는 계속된 출장 때문에 통화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토록 끈질기게 전화한 열정을 인정해 주셔서인지 다른 직원이 그 분의 개인전화번호를 알려주셨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음날 아침 일찍 찾아가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출근하는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다. 

컴퓨터로 서류를 열심히 찾던 그는 서류를 찾아내고 한 여직원과 수근대고 있었다. '저 분은 어떻게 안거지? 우리는 모르는 일이었는데'라는 말을 연발하면서 토론을 2시간동안 하더니 이내 내 앞으로 와서 "안내 전화 드려야했는데 미안하다. 우리도 시에 사람을 보내달라고 해놓고 잊고 있었다"는 황당하지만 정중한 응대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근무를 지시하는 사람에게 인도되었다. 불쾌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그녀와 주변 인물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그리고 관련 서류를 보면서 그들끼리 사람을 앞에 두고 수군거렸다. 그후 기자 이외에 뽑힌 다른사람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우린 000인데 일하는거에 뽑혔더라구요. 할거예요, 말거예요." 
'늦게 전화해놓고도  이렇게 당당하다니... 만약 내가 적극적으로 전화걸지 않았다면 그들도 알지 못했을거면서 어쩜 저렇게 뻔뻔스러운 거지?' 
그러면서 기자를 인도해준 담당자에게 '아 물건 나르는 일이나 시키지 뭐'하면서 지원자들을 우습게 여기며 이야기했다. 

청년취업 사업의 오류 _1
청년취업 사업의 오류 _1


그리고 그들은 이내 기자가 앞에 있거나 말거나 그들의 생각을 큰소리로 토론했다. 
'어머 웃겨! 우리는 여름에 바쁜데 이때 보내고 난리야~ 우리더러 어쩌라고' 정말  어쩌고 저쩌고 사람을 앞에두고  일부러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에 몹시 기분이 나쁘고 더군다나 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과연 조상의 지혜가 담긴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고 알리는 사람들의 소양이 이래도 될까?

아무리 시험에는 인성검사가 없다지만 너무 심했다. 
그후 그녀는 "일반 직장인 같은 대우 받을 생각은 기대도 하지 말아라. 우리는 주말이 더 바쁘다. 주말이라고 돈 더 주거나 우리는 그런 건 없다. 한시간 정도 일찍 보내는 정도는 해줄수 있다. 얼마 있지도 않을 사람이니 당연히 책상이나 이런 것도 없고 항시 대기조로 있으면 된다'"하면서 잘 생각해 보고 판단하라며 명함을 던져주고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렇게 쫒겨나듯이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는 내내 사람을 우습게 대하는 그들이 밉고 그런 그들이 기득권을 가진 기성세대라는 현실이 암담했다. 
젊은이들에게 제공되는 듯해 보이는 기회에는 사실은 아무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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