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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기저귀 재사용 필요해요
녹생성장을 위한 한걸음
2011-06-01 14:50:18최종 업데이트 : 2011-06-01 14:50:1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승화

아기를 출산하여 양육하고 있는 나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항상 '아깝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수원에 살고 있는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아직 너무 어린 아기라서 한번 소변을 보면 갈아주게 되는데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기저귀 값이 비싸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한 엄마는 "우리 아이만 해도 이렇게 많은 양의 기저귀 쓰레기가 나오는데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킬까?"라는 말도 했다. 반면 천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는 엄마는 "너무 힘들어~"라는 말을 한다. 

아이를 기르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는 일회용 종이 기저귀와 천으로 만든 기저귀가 있다. 
일회용기저귀와 천기저귀는 사용 방법에 따라서 상호 장·단점이 있다. 
천기저귀는 여러 번 반복하여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폐기물로 발생하는 양도 적은 장점이 있다. 

일회용기저귀는 여행이나 외출 등으로 세탁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에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무게에 비하여 부피가 크고 쓰레기 발생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다.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환경오염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일회용 기저귀 재사용 필요해요_1
내가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기저귀와 천 기저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일회용 기저귀는 극소량의 병원용을 제외하고선 전량 생활폐기물로 지정되어 매립한다. 수거 체계가 모호하여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재활용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사용 후 기저귀를 매립하려면 엄청난 토지가 필요하다.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심각한 토양 오염이 초래된다니... 
환경이 우리 세대의 생존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사용 후 기저귀의 폐기물화는 녹색정책 의지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몸조리를 해야 하는 산모들이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천기저귀는 한번 싸도 바로 바로 갈아주어야하고 대변을 했을 경우에는 대변이 세어나와 옷뿐만 아니라 이불까지 묻는 경우가 많으며 세탁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또한 외출 할 경우 처리가 어려우며 오늘 같이 비가 오는 경우는 세탁하여 건조시키는 것도 어렵다. 그래서 항상 '일회용 기저귀를 재사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수원에 영유아를 두고 있는 어머니들 대부분이 '재활용했으면...'하는 희망이 많다. 

이러한 많은 어머니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용 후 기저귀를 생활폐기물이 아니라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 기저귀는 양질의 펄프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민간기업이 연간 10만t에 해당하는 사용 후 기저귀를 재활용하여 적지 않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펄프는 구두의 중간창이나 화분 제작에 활용한다고 한다. 

호주와 영국에서는 재활용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찾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 후 기저귀를 재활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환경보호의 수단만이 아닌 이윤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도 볼 수 있다는 증거다. 

좁은 국토에다 제한된 자원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우리나라가 아닌가! 
사용 후 기저귀를 재활용하는 사업이 빨리 시도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의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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