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동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부는 "집을 선택할 때 방향을 제일 중시 여기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남향집을 선호했다"고 한다.
똑같은 아파트인데 방향에 따라 전세값이 달라지며 남향집이 장점이 많기 때문에 매입가도 다른 방향의 집보다 더 비쌌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비싸더라도 남향집을 선택하게 되어 살고 있고 남향집에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은 풍수와 방향에 따라 주택을 선택하고 살아가고 있다.
풍수란 글자 그대로 바람(風)과 물(水)이란 뜻이다. 이것은 바로 자연환경의 힘 곧 에너지를 의미한다. 에너지는 한문으로 기(氣)를 지칭한다. 이것은 바람, 산과 언덕의 공기, 강과 비 등등 모든 자연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의 이동을 말한다.
우리 선조들은 우주의 흐름을 감지하고 무극에서 태극으로 태극에서 음양으로 더욱 발전시켜 우주 원리를 터득하고 거기에 맞추어 생활풍수를 발전시켜 왔다.
풍수에서는 땅을 생명체로 생각하고 있다. 즉, 풍수는 살아 숨쉬는 기의 흐름을 찾아 우리에게 유익한 생활 공간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요즘에는 생활풍수 론에 입각하여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위치 선정과 내부 배치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아도 기의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주택에서 주택의 방향은 다양하다. 우리가 주로 사는 주택의 경우 남향이며 동향, 서향, 등 다양한 주택 방향이 있다. 이러한 주택방향은 우리가 주택을 구입하거나 주거안정 및 주거생활에 꼭 필요하다. 주택의 방향은 주택 배란다의 방향이 기점이다. 따라서 이를 기점으로 동향, 동동남향, 동남향(남동향), 남남동향, 남향, 남남서향, 남서향(서남향), 서서남향, 서향 으로 총 9개의 방향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의 특징상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북쪽 방향의 주택은 잘 건설하지 않지만 각각의 집들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동향집이란 베란다의 방향이 동쪽으로 100% 향하고 있는 집을 말하는데 이러한 동향집에 살고 있는 정자동의 한 가족을 만났다.
동향집에 살고 있는 학생은 "아침에 동이 트는 첫 햇살을 받을 수 있어 기상하기가 쉽다며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으며 주부는 "대개 저녁 시간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다고 생각하지만, 직장인의 퇴근 시간은 언제나 늦고 중고생의 자녀는 학원 과외나 자율 학습 등으로 밤 늦게야 들어온게 된다.
이런 경우 오히려 아침 시간이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므로, 생활의 중심 공간은 거실보다 주방과 식당이 되고 향 또한 아침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동향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중고생 등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보낼 식구들이 이른 아침 동향의 식당에 다 함께 모여 햇살을 가득 받으며 식사를 같이 하는 모습, 하루 중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오후의 경우 부엌으로 빛이 비추기 때문에 여름의 경우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다고"했다.
동향에 살고 있는 가족만을 만났지만 여러 방향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 가정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져 각자의 가족에 맞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