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진상이 되야하는 이유
2011-06-22 19:22:44최종 업데이트 : 2011-06-22 19:22:44 작성자 : 시민기자 최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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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진상이 되야하는 이유 _1 대형마트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텔레비젼에 기인으로나 등장하는 사람들을 아주 쉽게 만날수있다. 일주일전에 마음이 변심해 사지는 않은 팬티가 다시 사고싶어졌으니 찾아달라거나, 시장봐온 짐을 버스정류장까지 가지고 가달라고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옷을 입어달라, 설날에는 한복을 입어달라, 리무진을 불러서 에스코트를 해달라는 등의 혹시 이게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하고 의혹이 생길법한 요구를 자주 듣는다.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줘야만 하는(대부분 아웃소싱이라고 불리는 용역업체 소속 회사들은 당 회사와 지속적으로 계약을 하지 않을까봐 특히나 더 눈치를 보면서 근무를 한다.) 파트 일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따로 만나달라거나, 결혼해 달라거나 일억원들 빌려달라는 요구를 제외하고는 거절하지 못하고 다 들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무리한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경우는 대형마트에 몰려드는 손님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극히 대부분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필요한 상품만 구매해서 떠나거나 오히려 물건을 사러 왔다가 무례한 직원 때문에 불쾌한 마음을 안고 나가는경우가 더 많다. 대형마트를 방문한 손님중에 극심한 분노로 물건을 집어던져버리거나, 드러눕거나, 손찌검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그냥 아무말없이 넘어가는 고객들에 비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았다. 따로 블랙리스트 라는 것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어도 점원들 사이에서 어떤 진상이 있었더라 라는 이야기로 그들만의 암묵적인 블랙리스트가 구전으로 전파가 되고 있다. 최대한 컴플레인으로 매장을 시끄럽게 하지않고, 오랜시간 역성을 내는 고객 때문에 영업에 차질이 생길수가 있어서, 오히려 대부분은 잠자는 아이보다도 더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불친절한 대우를 부당하게 받더라도 그냥 마음으로만 삭히고 넘어가는 고객들이 오히려 특별한 성격을 가진 손님들 때문에 영악해지고, 자신이 무슨 대단한 벼슬이라도 가진듯 순진한 고객들을 우롱하기도 한다. 대대손손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명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늘 희생을 하다가 좋은시절이 다 가고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그 사람의 신분에 따라 애처로워해주거나, 대부분은 자기팔자 못나게 만든 등신으로 생각한다. 권선징악은 동화속에서나 있는것이라는 것을 사회로 나오면 알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기분이 나쁘고 부당하다면 화를 내고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찾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다. 사회 어느곳을 가도 늘 착하고 헌신적인 사람을 세상은 우습게 생각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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