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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신상털기
개인의 정보는 언제나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
2011-06-28 15:27:48최종 업데이트 : 2011-06-28 15:27: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얼마전 지하철에서 20대의 젊은 남성이 80대의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었다. 일명 '지하철 막말남'이라는 별명이 생긴 20대 청년의 신상이 단 몇 시간만에 인터넷 사용자들의 신상털기로 드러났다.

인터넷의 신상털기_1
인터넷의 신상털기_1


인터넷을 통한 신상털기는 정말 무서울 정도이다. 그 사람의 이름, 사는 곳, 소속대학, 현재 다니는 학원은 물론이고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을 찾는다" 또는 "같은 지역에 사는 분들 모두 힘을 합칩시다" 등으로 해당 청년에게 무력을 행사하려는 언동을 보이고 있다.

분명 이번 사건은 그 청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사건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이렇게까지 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약 우리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면 어느 누구나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정확하게 상대방이 알고 있다면 아마도 헐벗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얼마 전 발생한 '지하철 막말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그는 지금 크게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는 지금 사회적 왕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 수십번 CCTV에 자신의 모습이 찍힌다고 한다. 만약 눈에 뛰는 특정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의 카메라가 나의 행동을 저장할 것이다. 만약 카메라에 나의 모든 행동이 저장된다면 사람들은 살아갈 수 있을까? 무심코 행동한 모습들이 저장되어 상대방이 나의 행동을 보고 나를 평가한다면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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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개인의 정보와 사생활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상에서 또한 나의 정보는 보호받아야 되고 지켜져야 한다. 인터넷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인터넷이 없이는 이제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그것이 지닌 파워는 대단하다. 이것을 이용하여 인터넷상에서 특정 인물의 신상털기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위에 말한 '지하철 막말남'의 신상털기의 정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잘됐다. 저런 사람은 망신을 당해 봐야한다.", "네티즌 수사대는 못하는게 없구나", "진짜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해줘야 함" 등의 반을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그렇다고 저렇게 까지 신상이 털리다니 무서운 세상이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 무자비하게 몰아간다고 능사는 아닌듯"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얼마 전에도 연예인 이모씨의 신상털기로 인권침해의 목소리가 높았던 적이 있다. 
네티즌들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신상털기는 이제 살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정보는 언제나 보호받아야 하고, 남의 행동을 허락없이 개인의 재미를 위하여 무단으로 촬영하는 행위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찍히는 카메라에게서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고, 언제 어디로 유출될지 모르는 개인정보 또한 스스로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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