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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도중 찾아온 반갑지않은 손님
2011-06-28 22:36:25최종 업데이트 : 2011-06-28 22:36:2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미

자기개발 도중 찾아온 반갑지않은 손님  _1
자기개발 도중 찾아온 반갑지않은 손님 _1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마치고 에어컨도없이 보내는 더운 날씨 탓에 맨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뼈가 분쇄되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아뿔사!! 허리가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누워있어도 아프고 몸을 가눌수 없을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황금같은 휴일은 물론이고 예정되어있던 일정까지 취소한채로 산송장처럼 누워 있어야만 했다. 
 
허리통증의 발병이 일주일이 넘게 경과가 되었지만 아직도 별 차도는 없지만 고통만 참는다면 일상생활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는 호전이 되었다. 
 
막상 허리가 아파서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허리 아픈사람에게 해주는 인터넷 답변은 직접 봐야 아니깐 우리 병원 오라는 홍보글들 뿐이고 당장 죽을것 같은데 예방법만 난무하지 아픈 병을 고치는 방법은 나와있지 않으니 여간 답답하다. 
 
아프다는 것 철없는 어린시절엔 새하얗고 날씬하고 청순한 부잣집 자식의 전유물로 당장 곧 죽는사람 아픈사람이 부러워 백혈병이나 아주 특이한 희귀병에 걸려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콜레라에 걸리면 체중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에 여고생들은 콜레라에 걸려서 체중감량에 성공을 하고 싶다는 무섭고 무모한 상상이 해외에서는 기생충 다이어트 라는 유행으로 번지기도 했을만큼 그로인해 겪게되는 고통을 모른채 바보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로 아픔의 고통을 미화시키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론 고통 겪지 않는것이 가장 으뜸이다. 그러나 항상 건강하던 사람보단 아픔을 한번쯤 겪었던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을 소중하게 여기고 건강을 지키고 건강해지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처럼 아픔도 가끔은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따끔한 교훈이기는 하다. 
 
최근엔 건강을 지키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보다는 몸짱이 되어 다른 사람의 부러움도 받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 운동을 하는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과도한 운동으로 몸에 무리를 줘서 근육통에 걸리고 단백질 보충을 한답시고 무시무시한 가루를 삼켜가면서 눈물나는 자신과의 전쟁을 치루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삶의 살벌함이 전해진다. 
 
이런 운동으로 몇일해서 연예인같이 육감적인 채형이 얼른얼른 완성 되면 좋겠지만 갑작스레 하는 무리한 운동은 늘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을 미련하게도 몸소 겪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왜 아직도 있는지는 이렇게 고통을 겪고나서 뒷북을 치게 된다. 
 
아무리 먹어도 타고나게 날씬하고 마른 사람들을 부러워 하면서 조상님 탓을 하기 보다 스스로 자수성가해서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떳떳하자던 마음에 근육통을 준 것이 무척이나 원망스럽다. 
하지만 이런다고 달라지는 것 하나도 없이 아까운 시간만 낭비한다는 것을 얼른 깨닫고 빨리 나아서 다시 천천히 꾸준히 목표를 위해 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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