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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보고 이념에 대해 생각하다
2011-07-19 17:09:01최종 업데이트 : 2011-07-19 17:09: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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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 참 얄팍하다. ![]() '풍산개' 보고 이념에 대해 생각하다_1 역시나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매스컴을 통해 최근 급변하는 북한의 상황이 우리들에게 속속 전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행보가 연일 좌파냐 우파냐의 피켓을 들고 국민들 속으로 들어와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요즈음이기에 영화의 잔상과 여운이 이내 마음속에 자리했을게다. 오는 27일은 6.25 휴전 58주년이 되는 날이다. 물론 휴전(休戰)인 만큼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알수 있듯이, 연실 북한은 오늘도 여전히 남쪽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으니... 우리국민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구(舊)소련과 미국 등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에 따라 한반도는 남북으로 나뉘고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분단의 골이 깊어지고 말았다. 바로 영화 풍산개는 '조국분단의 현실'이란 시대적 배경아래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의문의 남자 '풍산'은 영화 상영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비무장지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남쪽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돈을 버는 인간이다. 이렇듯 어려운 미션을 척척 수행해내는 풍산을 남쪽의 국정원 요원들이나 북쪽의 공작원들은 똑같이 믿지 못하며 이용만 하려 든다. 즉, 바라보는 시선이 좌파냐! 우파냐! 만을 따지려한다는 점이다. 결국 풍산의 덫에 걸려든 두 이념은 자폭으로 끝이 나고, 풍산은 결국 DMZ의 철조망에 걸려 사살되고 만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클로즈업되었기 때문이다. 우파 포퓰리즘이니, 좌파 포퓰리즘이니 하는 이념이 정치계에 휩싸일 때마다 국민들도 과연 호흡을 같이할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국민들은 그저 누구나 잘살기만을 바랄뿐인데 말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국내문제나 국외문제나 해결할 정책들이 산재해 있다. 하여 지금이야말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확정을 기점으로 지혜를 모아 모두 힘을 합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이념을 논하려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영화 '풍산개'를 보시길 권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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