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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무더운 여름나기
땀 한 방울은 혈액 1리터의 온도를 1도 낮춘다
2011-07-23 12:48:59최종 업데이트 : 2011-07-23 12:48: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7월 중순이 지나면서 장마도 끝이 났다. 
아직 휴가 기간은 아니지만 주말이 되면 찾아온 찜통더위에 해수욕장들은 일찍 개장을 하고 많은 인파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날씨를 보면 정말 무더워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 휴가 계획만 잡는 것 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폭염날씨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폭염날씨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자, 냉방이 잘 안 되는 집에서 사는 사람, 건설현장 노동자,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온열 질환자들이 크게 늘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폭염속 무더운 여름나기_1
폭염속 무더운 여름나기_1


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하며,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하고 피부는 차갑고 촉촉하며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으므로 열사병과 구분이 된다. 

만약 일사병 환자를 발견한다면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 주어야 한다. 단,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섭취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심신 허약자, 노인,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잘 생기며,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 군인들에게도 나타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고열을 동반하며 의식변화가 동반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또한 고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열사병은 증세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으로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응급처치 요령은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춰야 한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이나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수칙을 알아보자.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땐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실내온도 26~28도를 유지한다.
☐본인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한다.
☐노약자,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응급환자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해 응급처치를 한다.

 

우리가 분비하는 땀은 99%가 물이다. 나머지 1%는 소금, 암모니아, 칼슘과 미네랄이 소량씩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전해질들이 체액과 체온을 균형 있게 조절한다. 땀 한 방울은 혈액 1리터의 온도를 1도 낮춘다고 한다. 

그러므로 땀이 적은 사람들은 한낮 동안에는 장시간 작업을 피해야 한다. 더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장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미리 충분한 물을 마시고 작업 중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30분 마다 적절한 염분이 함유된 물을 마셔야 한다.

폭염속 무더운 여름나기_2
폭염속 무더운 여름나기_2


이 더운 여름에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항상 폭염주의보 등의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오후2시의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할 것이다. 
찌는 듯한 폭염을 견뎌내려고 하지 말고 잠시 폭염을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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