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하는말 중 가장 듣기싫은 말중에 하나가 너도 자식낳아봐 애들 다 똑같에 내가 나중에 니가 자식낳아 니아이가 너를 괴롭히면 그땐 꼭 너를 마음껏 비웃어 주겠다! 하는 저주와 협박이다.
그들은 공공연하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것에 대해서 아이인데 뭐 어떠냐 나는 나의 아이를 나무랄수 없다 내새끼는 소중하다 등등의 어이없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식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나의 아이는 이세상 모두의 아이랍시고 자신은 귀찮아 하면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늘 너그럽고 친절하며 미소지어주길 바란다.
워싱턴포스트의 한 보육 담당 기자는 아이를 돌봐줄 보모를 고용하지 못하는 서민들 이라는 주제로"식당에서라도 종업원의 시중을 받으며 편하게 식사하는 호사를 누릴 수 없는 것이냐"는 내용의 칼럼을 썻다는데 참 가증스러운 아메리칸 스타일 이기주의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런데 이런 미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의 한 식당 주인이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이를 방관하고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에게 질려버려 '6세 미만 아동 출입금지'를 선언했다고 한다. 참 반가운 일이다. 한우빼고는 서양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한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아이는 그 부모에겐 세상의 중심이겠지만 온 세상의 중심은 아니잖아요."
하고 식당 주인은 문 앞에 현수막을 걸었다. 결과는? 매출이 20%쯤 늘었다.
아기를 둔 단골손님이 단체 예약을 할지라도 거부했다. 그 단골손님은 거부당한 뒤 화를 내며 찾아와도 "미안하지만 예외는 없다"는 말로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지켜내셨다.
"9년간 식당을 하면서 정말 통제불능일 때가 많았다. 은퇴자 부부나 싱글족, 청소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들은 떼쓰고 음식과 식기를 집어던지는 남의 집 아이들 때문에 끊임없이 불평해왔다" "물론 아이들은 죄가 없다.
그러나 요즘 부모들은 왜 그렇게 이기적이고 안하무인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말은 명언(名言)처럼 퍼져 나갔다.
아이의 출입을 금지시킨 사장님은 전국에서 편지 수천 통을 받았다. "속이 다 시원하다. 요즘 젊은것들은 아무 데서나 왕처럼 군림한다" 이 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식당뿐 아니라 비행기, 교회에서도 애들을 쫓아내야 한다"란 격려가 대부분이란다.
일부에서는 "우리 애는 가정교육을 잘 해서 공공장소에서 얌전히 구는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항의도 있다고는 하지만 텔레비전에 나온다면 당장 아동 전문가가 아이를 이렇게 키우면 안된다며 당장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놓고 반성을 시킬거같은 아이들도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우리아이 너무 순하다 천사가 따로없다고 말해 등잔밑이 정말 어둡다는 것을 밝혀준다 .
사실상 아이를 잠시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범죄(성희롱)가 되는 미국에서는 오히려 손님들이 편하게 밥을 먹을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숨겨진 배려까지 엿보인다.
디즈니랜드와 해피밀 셋트등 아이들의 왕국 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조차도 아이들의 출입을 통제 시키는 것을 보면 전세계적으로 아이들 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 주는 보호자가 없긴 한가보다.
아이가 있으면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냐 서럽다. 와같은 이야기를 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이를 이용해서 민폐를 끼치고 피해를 주어도 아이가 저지른 일을 용서하지 않고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순수성이 결여되고 선한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악마같은 존재로 사탄 취급을 하지만 사실 이 모든일의 원인제공자는 아이를 혼내지 않은 보호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