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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들을때마다 청승맞아서 무척 듣기 껄끄러웠던 연주가 있었다. ![]()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 사람_1 그런데 그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깨준 연주에 깜짝 놀랐다. 대단히 완벽해 보여 다른사람이 보내는 관심도 귀찮고무척이나 껄끄러워 하는 그의 노랫소리는 그 실력으로 당위성을 증명했고 당신의 성격을 감당하기 위해 얼마나 꾸준히 노력을 했왔는지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는 압도감이었다. 그 음악은 바로 최근 '꿀포츠'로 화제가 된 김성록씨가 남자의 자격에서 '부른 그리운 금강산' 이라는 가곡이었다. 그의 노랫소리는 금강산의 웅장하고 늠름한 모습을 전체적으로 그려내고 그 금강산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무척 강하게 표현했다. 성악가들의 공연을 많이 다니지는 못해도 수원시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여주는무료공연이나 일요일 저녁이면 하는 열린음악회 등에서 많이 방송되는 덕에 간혹 듣고는 하는데 내노라 하는 음악가들이 나와서 아무리 노래를 해도 청자의 입장에선 그 음악의 원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감정은 고사하고 가사도 제대로 들리지 않고 뭉그러져서 딱히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은적은 없었다. 무척 고상하고 점잖고 중립적인 톤으로 이야기 하지만 제대로 그 음악을 알고 해석한뒤 설명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티가 나는 아나운서의 설명은 그 음악에 대한 호기심도 느끼게 하지 못했다. 그러한 건방진 전적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김성록님의 노랫소리를 듣는 순간 그제서야 제대로 뻥 뚫린 음악을 들었다. 가사 하나하나가 한글자를 새길때마다 절을 하면서 만들어진 팔만 대장경속의 활자처럼 또렷이 들리고 그 엄청난 성량이 금강산 산 능선굽이굽이와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가진 금강산의 빼어남을 무척 거세게 그리워 하는 수많은 느낌을 단숨에 공감시켜 버렸다. 그의 목소리에는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한 특별한 기교 없이 담백하고, 자신만만 하지만 결코 너희들은 이렇게 못부르지? 하는 오만함도 없다. 오히려 자신과 타인에게 냉정해서 너무 딱 딱 부러지는 느낌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명품드라마 속 강마에를 닮았다. 아무리 싫다 생각했던것이라도 제대로 된 것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 그 매력에 심취 하게 된다. 콩국수 깻잎 가지가 나에겐 그랬다. 어떤 것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은 제대로 된 것을 만나지 못해서 라는 것을 그의 노래는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 아직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않고 어린친구들은 너무 아이돌 가수의 어디선가 듣던 그게 그거인 유효기간이 짧은 음악에만 치중해 있는데 꿀포츠로 유명세를 탄다면 청소년들에게도 클래식이 친숙해져서 깊이있는 음악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계기로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 지고 그 관심이 대중 음악의 질을 높여주는 나비효과를 가져다 줄것이란 상상을 해본다. 그의 재능이 가득 담긴 노래를 실컷 불러서 클래식을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일깨워 주는 공연을 많이 하시길 기대해 봄직하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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