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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을 위생적으로 관리합시다
2011-09-26 11:15:07최종 업데이트 : 2011-09-26 11:15:07 작성자 : 시민기자 한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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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나보다,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잠을 잘 때도 이불을 덮지 않고 잔다, 한겨울에도 간편한 차림에 얇은 이불 하나 걸치고 자는 나를 아내는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기인이라고 말하며 농담을 한다. 우리 아파트 의류수거함 길을 가다보면 마치 파란색의 우체통만한 크기의 큰 통이 전봇대나 콘크리트 구조물에 단단히 고정되어 주택가나 아파트 곳곳에 의류수거함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는 아직 한 번도 의류수거함에 의류를 넣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그곳을 지나칠 때 마다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의류수거함을 지나쳤었다. 그런 내가 오늘 우리 아파트 경비실 앞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안 입는 옷들을 넣으러 갔다. 그동안 헌옷만 수거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의류수거함에는 헌옷뿐만 아니라 커텐, 가방, 신발, 담요, 카페트 등 여러 가지들을 수거하고 있었다. 의류 수거함은 IMF가 찾아오면서 주택가 곳곳에 의류수거함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수거한 의류수거함의 옷들은 모두 소유권을 포기한 옷들이기 때문에 불우이웃에 기부를 하거나 옷감을 다시 재활용하기도 하고 또 일부 옷들은 후진국에 수출하기기도 하는데 낡아서 쓰지 못할 정도의 헌옷이 아니라 치수가 몸에 맞지 않거나 유행에 뒤쳐진 것으로 버리기에는 아까울 정도의 옷가지들을 한곳에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자선단체를 통해 유용하게 재활용한다는 좋은 취지에서 의류수거함이 만들어 진 것이다. 아깝다고 장롱에 놔뒀으면 자리만 차지하고 옷만 삭았을 텐데 이렇게 의류수거함에 넣을 수 있어 옷을 처분하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불우이웃을 도울 수도 있다고 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잘만 이용하면 서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두루두루 좋은데 골목어귀마다 설치된 의류 수거함들이 관리가 소홀해 쓰레기통으로 변해 가고 있어 미관상으로도 보기 안 좋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 아파트처럼 아파트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사람의 손을 타서 관리가 잘되어 깨끗해서 다행이지만 동네에 방치된 의류 수거함은 의류가 가득 차 있어도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고 있어 이렇게 장기간 방치되다 보니 관리가 소홀한 의류수거함은 쓰레기통으로 변해버린다. 집근처 동네를 지나다 보면 수거함에 녹이 슬어 있거나 온통 낙서들로 가득해 외관상 보기에도 꺼림직 해 보이며 의류수거함을 둘러싸고 벌레가 들끓고 있어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봉투와 종량제 봉투에도 담겨져 있지 않은 쓰레기 더미들이 주변에 하나 가득인 것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고 지나갔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게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느낀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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